검은 고독 흰 고독

검은 고독 흰 고독

  • 자 :라인홀트 메스너
  • 출판사 :필로소픽
  • 출판년 :2014-08-1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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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독은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닌 나의 힘이다.”

실존적 등반 철학을 묘사한 산악문학의 걸작!




최초의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라인홀트 메스너. 사람들의 찬사를 뒤로하고 불과 6주 만에 히말라야의 한 베이스캠프에서 홀로 배낭을 메고 출발을 한다. 목표는 낭가파르바트 단독 등반. 셀파도, 장비도, 파트너도, 산소기구도 없이 오직 8000미터 빙벽과 고독한 한 인간의 순수한 조우를 체험하기 위해서.

그곳은 8년 전 동생을 잃은 곳이자 ‘운명의 산’이라고 불리는 곳. 지진으로 루트가 무너지고 탈진과 산소부족으로 현실과 환상이 끊임없이 교차되는 죽음의 지대를 오르면서, 불안과 두려움,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 사이를 오가는 절대 고독을 통해 재탄생하는 실존적 변화 과정을 치밀한 심리묘사로 그려낸다.

마침내 모든 것이 이해되고 아무런 의심도 생기지 않는 정상에 홀로 섰을 때, 그는 순수한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 절대 고독 속에서 진정한 세계의 의미를 깨닫는다. “나와 정상은 하나이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 다르다.” 이제 그를 괴롭히던 고독은 두려움에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게 해주는 힘으로 변화한다.

낭가파르바트 단독 등반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고 있는 이 책은 한 인간의 불굴의 도전 정신과 깊은 내면의 고독을 사실적이면서도 문학적으로 그려내 산악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악인의 살아 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



한 산악인이 15킬로그램의 배낭을 메고 홀로 8천 미터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그곳은 수많은 산악인의 목숨을 앗아간 낭가파르바트. 마침내 셀파도, 장비도, 원정팀도 없이 오직 피켈과 자일만으로 단독 등반에 성공하며 세계 등반계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다. 이후 이 산악인은 1986년 10월 16일 로체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 미터 급 14좌 완등이라는 신화를 이룩한다. 세계 역사상 가장 탁월한 등반가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바로 살아 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이다.

라인홀트 메스너는 무산소 등정, 단독 등반, 알파인 스타일, 신 루트 개척 등 늘 새로운 도전과 방식으로 산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세상을 놀라게 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는 등 질시와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세기의 철인’, ‘최고의 알피니스트’, ‘알파인 등반의 개척자’ 등 세계 역사상 가장 탁월한 등반가이자 개척가로 그를 꼽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 책은 라인홀트 메스너가 낭가파르바트 등반에서 눈사태로 동생 퀸터가 죽은 지 8년이 지난 후 낭가파르바트를 다시 찾게 되는 사연을 담고 있다.





고독의 빙벽에서 자신을 발견하다



메스너는 1970년 동생 귄터와 루팔벽을 넘어 정상에 오른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하산하던 중 눈사태가 일어나 귄터를 덮친다. 메스너는 동생을 잃었다는 슬픔과 자신도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탈진 상태로 산을 내려온다. 이후 산악인으로 명성을 얻게 되지만, 기록을 위해 동생을 희생시켰다는 세간의 의심과 자책으로 괴로워한다, 게다가 슬픔에 빠져 괴로워하던 그를 위로해주던 아내는 1977년 그의 곁을 떠난다. 동생의 죽음과 아내와의 이별은 메스너를 절대 고독과 맞닥뜨리게 하고, 갑작스럽게 마주한 이 감정에 그는 절망한다.

최초의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이라는 위업으로도 가슴속에 똬리를 튼 고독과 불안, 절망은 달래지지 않았다. 오히려 명성과 주변의 관심은 그를 더욱 지치게 만들었다. 결국 에베레스트 등정 6주 만에 다시 낭가파르바트로 향하게 된다. 명예욕 때문이 아니었다. 정상 정복에서 오는 성취감 때문도 아니었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존재의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아니, 어쩌면 아무 이유도 없었는지도 모른다.

지진으로 루트가 무너지고, 탈진과 산소부족으로 현실과 환상이 끊임없이 교차되는 상황, 삶과 죽음을 둘러싼 불안과 두려움, 희망과 절망 사이를 수시로 오가는 절대 고독의 체험. 그것은 과거의 모든 기억과의 화해이자 철저한 자신과의 싸움이며 진정한 자신과 만날 수 있는 험난한 여정이었다. 8월 9일 16시, 드디어 낭가파르바트 단독 등반에 성공하고, 그를 괴롭히던 고독은 두려움에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게 해주는 힘으로 바뀐다.





등반을 철학의 경지로 끌어올리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세 번이나 산악문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글 솜씨를 자랑하는 메스너는 “극한에 도전하는 일반적인 등반기를 넘어,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는 순간 절대 고독 앞에서 겸허해지는 내면 고백의 정수”라는 극찬과 함께 산악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에서 메스너는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더욱더 옥죄여오는 내면의 불안과 고독, 그러나 정상에서 자신의 진정한 존재를 인식하게 되는 과정을 특유의 문학적 감각으로 풀어냈다. ‘왜 산에 오를 수밖에 없는가’라는 본질적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절대 고독의 체험 속에서 녹여내고 있는 이 책은 산악문학의 불후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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