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교사 한영주의 네 번째 시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노래하다!!
한 남자가 한 여자와 만나 함께 부르는 시가 있는 시간의 집이 있다. 그곳에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이 살고 있다. 바로 한영주다. 아빠라는 값진 이름을 준 두 딸,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손잡고 걷는 아내, 세상에 나를 있게 해준 부모님,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
그들이 있기에 그에겐 꽃 피고 꽃 지는 매순간이 사랑이다.
그들이 있기에 그가 걷는 모든 길이 사랑으로 채워진다.
그들이 있기에 그가 견디지 못할 일은 없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그대를 사랑이라 말하지 않는다면
저 담장의 개나리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그대를 사랑이라 말하지 않는다면
저 화단 가의 목련꽃이 새하얗게
웃어주는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만남도 이별의 또 다른 얼굴이듯이
개나리꽃이 목련꽃이 속절없이 꺾여
바람에 흩날리는 것도 사랑이 아니겠는가
그대를 사랑이라 말하지 않는다면
굳이 꽃 피고 지는 순리에 아파하기보다
꽃 피고 지는 매순간이 사랑이지 않겠는가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