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야, 쉬어가자

학교야, 쉬어가자

  • 자 :김연일
  • 출판사 :한솜미디어
  • 출판년 :2014-05-0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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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시인이 27년간 중등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생할을 시로 승화시켰다. 한 작품마다 시인의 순수한 감성이 향기로운 과일즙처럼 뚝뚝 떨어진다.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한가함을 맛 볼 수도 있다.

또한 시인이 교사로 재직중 가정방문의 내용에서는 그 옛날 자신의 중학교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성적에 고민하던 일도 생각이 나기도 할 것이다. 그런가 하면 가정이 어려운 곳의 방문은 눈시울이 적시우는 먹먹한 내용의 글도 접할 수 있다. 작품마다 순수한 인간의 조건이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

내겐 8살 때부터 43년을 다닌 곳,

모든 감정을 다 경험한 곳,

지식을 배우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했지만

인생을 더 많이 배운 곳,

생의 추억이 가장 많이 깃든 곳이다.



27년간의 교사생활을 하며

학교 안에서 쓴 글들을 담아 본다.



돌아보니 참 서툴렀다.

부끄러운 게 참 많다.

나빠지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부족했다.

좋아지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했다.



은행잎이 노랗게 떨어져 내리는

가을 교정을 걷다가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노란 은행잎 하나 땅으로 내려앉는 것을 보았다.



문득,

아주 문득

내 삶의 무늬도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선생님, 교사라는 이름!

얼마나 아름답고 예쁜 이름인지

학교를 떠나고 1년이 지나는 이제쯤에야 알겠다.



함께했던 아이들과

함께했던 선생님들에게

이제야 비로소 입을 연다.



미안했다고,

고마웠다고,



…….



치악산이 바라다 보이는 다담심리상담소 창가에서

- 김연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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