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태아기를 거쳤다. 태아가 열 달 동안 가만히 웅크리고 있으면서 세상에 나갈 날만을 얌전히 기다리는 수동적인 존재라고 상상한다면 큰 오산이다. 태아는 대단히 능동적이며 적극적으로 자신을 발달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한다. 태아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정확한 이해와 실천은 태아의 정서적, 신체적 발달은 물론 뇌 발달과 언어 습득 능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한 부모와 안정적으로 애착하게 하고 부모로서 바람직한 정체성은 물론이고 부부간 관계도 긍정적으로 확립하게 한다. 태아 커뮤니케이션을 반복해서 습관화한다면 태아기, 유아기는 물론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부모와 자녀의 커뮤니케이션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