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양봉

도시 양봉

  • 자 :스티브 벤보우
  • 출판사 :들녘
  • 출판년 :2014-06-1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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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 울려 퍼지는 꿀벌의 날갯짓



시골이 고향인 꿀벌들이 도시로 이사 왔다! 식물도 별로 없고 고층건물이 가득한 삭막한 도시에서 벌들이 잘 살 수 있을까? 사실 도시는 벌 치기 아주 좋은 곳이다. 오히려 농촌보다 더 살기 좋다고 할 수 있다. 주로 한 가지 작물만 기르고, 농약과 살충제 등의 위험이 도사리는 농촌에 비해 도시는 공원, 옥상정원 등 녹지공간에서 다양한 꽃이 피고 살충제의 위험도 훨씬 적다. 저자 스티브 벤보우는 이런 이점에 착안해 시골에 있는 자신의 벌들을 영국의 수도 런던으로 옮긴다. 도시에서 생산한 꿀을 도시인들에게 공급하겠다는 포부로 본격적인 도시양봉을 시작한다.

이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 양봉가가 해야 할 일 등 실용적인 정보와 함께 도시양봉가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초보 양봉가의 눈높이에 맞춰 달마다 준비해야 하는 장비, 점검해야 할 항목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양봉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담았다. 또한 도시양봉을 하며 저자가 겪었던 애로사항과 기쁨의 순간들, 벌과 공존하는 이야기 등을 통해 양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도시표 꿀은 사람들에게 달콤함과 함께 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전한다. 더 많은 도시양봉가가 탄생해 도시의 꿀 자급률이 100퍼센트가 되는 날을 꿈꾸며 오늘도 도시양봉가는 전진 중이다.





도시양봉의 선구자가 들려주는 양봉 노하우



“당신이 아주 외딴 시골마을에 살든, 헤더가 뒤덮인 황야지대에 살든, 바람이 휘몰아치는 바닷가나 혹은 어수선한 도시 한복판에 살든, 양봉에 필수적인 기술은 다 똑같다.”_머리말 중



저자 스티브 벤보우는 도시양봉 경력 10년을 자랑하는 도시양봉의 선구자이다. 10년 전, 자신이 살던 아파트 옥상에 처음으로 벌통을 설치하고, 첫해 만에 검고 진한 꿀을 얻었다. 도시양봉을 하겠다고 나설 때만 해도 모든 사람이 미친 짓이라고 말렸지만, 그는 성공을 확신하고 밀어붙였다. 그 결과 런던에서 가장 ‘잘나가는’ 도시양봉가가 되었다. 영국 왕실에 식료품을 납품하는 백화점, 세계 곳곳에 지점을 둔 백화점뿐만 아니라, 호텔 커피숍, 고든 램지와 마커스 웨어링을 비롯한 유명 요리사들에게 도시에서 생산한 꿀을 판매한다. 이런 그이지만, 지금도 작은 상점들에 직접 꿀을 배달하며 사람들에게 도시 꿀과 도시양봉의 이점을 전파한다.

이 책은 도시양봉가의 1년 생활을 담은 에세이이자 지난 10년의 노하우를 담은 실용서이다. 또한 초보자를 양봉의 세계로 이끄는 안내서이기도 하다. 양봉을 아예 처음 시작하거나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춰서 양봉가가 매달 해야 할 일을 조언한다. 예를 들어 1월은 자신이 정말 양봉을 하기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생각한 다음 이론강좌를 들으면서 마음을 준비하는 달이다. 초보 양봉가는 지난 양봉철에 썼던 장비를 소독하고, 더 필요한 장비를 갖춰야 한다. 매달 계절의 특성과 벌들이 하는 일, 생태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특히 도시에서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분봉(分蜂: 늦은 봄이나 초여름 경, 벌의 수가 늘어 벌집이 비좁아지고 새로운 여왕벌이 출생하기 직전, 일벌의 약 절반이 구여왕벌과 함께 집을 나와 다른 곳으로 옮겨 다시 벌집을 짓는 것)이나 이동양봉, 양봉하기 좋은 위치에 관한 정보가 많아 도시양봉을 하려는 이에게 더욱 유익하다.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라 저자의 경험담(성공담보다는 실패담이 더 많아서 현실적이다)이 함께해 더욱 흥미롭다. 저자의 숨 가쁜 1년을 따라가다 보면, 전반적인 양봉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벌과 친한 도시, 공생을 위한 움직임



우리나라에서도 도시양봉이 늘고 있다. 서울시 서소문 시청별관 옥상에 있는 벌통에서는 2012년 40리터의 꿀을 생산했다. 강동구, 은평구, 송파구 등 도시텃밭에 양봉장을 만들어 작물들의 수분(受粉)을 도우면서 꿀도 얻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는다. ‘서울도시양봉협동조합’이라는 단체도 설립 준비 중이다. 벌을 둘러싼 움직임이 긍정적이고 또 활성화하는 이유는, 벌이 생태계에 이바지하는 역할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주요 작물 중 71종이 벌들의 수분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벌은 식물의 열매를 맺게 해주고, 나머지 동물들은 그 수확물로 삶을 이어간다. 이런 벌의 중요도를 따져 봤을 때, 도시양봉은 벌과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이 살기 위한 공생(共生)의 움직임이다.

벌과 친한 도시는 당연히 사람도 살기 좋다. 양봉하려면 밀원(蜜源: 벌이 꿀을 빨아오는 원천) 식물이 있어야 하므로 공원이나 옥상정원, 텃밭 등 녹지공간은 더욱 늘어난다. 벌을 보호하기 위해 살충제, 농약 사용은 줄 것이고), 당연히 도시에는 더욱 많은 생명이 살게 된다. 건물과 빌딩으로 삭막하기만 했던 도시는 생물다양성을 간직한 ‘생태도시’로 탈바꿈한다. 속설에 아인슈타인이 “꿀벌이 멸종한다면 4년 후 인류는 멸종할 것”이라고 예언했다는데, 이 말을 도시양봉에 적용한다면 “도시양봉 4년이면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물은 번성할 것”으로 바꿔 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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