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꼬라보냐고."
난 또 다시 놀랐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했다.
"쳐다본 거야."
"왜 쳐다봤는데?"
"내 마음이지."
간이 배 밖으로 튀어 나온 것 같다.
"미친년."
"미친놈."
나도 반박해 주었다. 이름이 안, 하늘? 성격과 안 맞는 이름이구만. 저 노랑색 머리가 이형윤, 짙은 파랑색 머리가 우민혁, 검정색 머리가 최서진 이라고 한다. 안하늘 이라는 남자가 내 쪽으로 걸어온다. 그리고 교실 벽에 거세게 밀어붙였다. 시선은 모두 우리 쪽으로 쏠려버렸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