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

  • 자 :임병희
  • 출판사 :생각정원
  • 출판년 :2014-02-2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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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라, 꿈꾸는 대로 모두 이루어질 것처럼!

인문하라, 인류의 모든 지식을 넘어설 것처럼!

신화, 역사, 문학, 철학, 과학… 지식은 ‘다른 생각’을 부르는 상상감수성의 밑거름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는 ‘실재로 경험하지 않은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에 그려보는 힘’이다. 그러나 칸트는 상상력을 ‘인식을 성립시키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여기서 상상력은 인식하고 생각하고 상장하여 세상과 자신을 보고 또 다른 생각을 만들어내는 힘을 의미한다. ‘다른 생각’이란 기존의 (지적) 권력을 전복하고 크고 작은 혁신을 꾀하는 새로운 가능성의 다른 이름이다. 역사는 세상의 모든 견고한 경계(벽)를 과감히 넘어 자아와 세상을 확장하고, 낯섦과 연결되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모색한 ‘다른 생각’들의 거대한 흐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은 인류의 상상 로드맵이다. 신화에서부터 역사, 문학, 철학, 과학 등 인문 전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역사는 인류가 상상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왔음을 증명한다.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이 지향하는 목표가 바로 여기 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이 확실하게 방점을 찍는다. “상상은 지식보다 힘이 세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_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반복과 변형, 탈락과 대체… 끊임없이 ‘새로움’을 재생산하는 신화/신화적 구조, 인문학, 상상력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의 저자 임병희는 지식보다 상상감수성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경계를 허물고 ‘다른 생각’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때 상상력이 자극받기 때문이다. 경계를 허물기 위해서는 생각을 가둔 ‘벽’ 허물기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생각의 벽에 문’을 만들어 자신만의 관점을 갖추는 것, 즉 상상감수성을 습관화하기까지의 단계를 ‘상상력 리모델링 시방서’ 형식으로 도식화해 보여준다. 저자는 굳이 ‘리모델링’이라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이미 상상력이 잠재해 있기 때문 (…) 단지 벽으로 가로막혀 있을 뿐 (…) 필요한 것은 단절되고 고립되어 있는 상상력에 소통의 물꼬를 터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적 : 생각의 벽에 문 만들기→벽이 길이 되어 자유롭게 생각 소통하기→상상력 키우기.

벽의 종류 : 편견, 아집, 제도, 관념, 구별, 경계, 분열….



넘나들기 : 모든 생각이 연결되면 자유로워진다. 사물의 일면이 아니라 사방을 통해 바라보고 그 속과 의미를 통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눈이 생길 것이다.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의 핵심 주제어는 신화/신화적 구조, 인문학, 상상력 세 가지다. 신화는 반복과 변형, 탈락과 대체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새로운 신화를 탄생시켰다. 새로운 신화의 등장은 곧 기존의 논리를 무력화시키는 또 다른 담론의 출현이다. 그리고 인문학은 상상력을 북돋고 자극하는 주요 매개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인문학은 정신현상과 관련된다. 처음부터 청밀하고 논리적이며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는 힘들다. 그럴 때는 위대한 사상을 따라가보는 방법이 있다. 그 생각을 따라가며 자신의 생각을 단단히 하는 것이다. 고전이나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은 상상력을 높이는 훈련’이라고 설명한다.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상상감수성을 자극하는 개념어 140가지를 소개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탐닉자의 상상감수성 140

근원에서부터 존재, 차이, 진실, 기억, 생각까지… 인류의 모든 지식을 탐험하다




시작은 시계공이다. 시계공은 유신론과 무신론, 진화론과 창조론의 현대적 대립이다. 인간과 세상의 기원을 바라보는 눈은 곧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과 연결된다. 창조와 발생은 세계관의 두 축이다.

→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은 연금술을 낳았다. 그러나 비금속으로 황금을 만들 수 있다는 연금술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세상이 물, 불, 흙, 공기라는 4원소의 조합에 의해 구성되어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연관된다. 그러나 세상은 예기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연금술은 화학의 모태가 되고 보일의 원소론으로 옮아간다.

→ 서양에 4원소설이 있다면 동양에는 음양과 오행이 있다. 본래 따로 있던 음양과 오행은 결합하여 음양오행설이 되고, 음양오행은 동양사상의 바탕이 된다. 그리고 음양과 오행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그 요소의 속성에 기인하게 된다. 타서 올라가는 불, 흘러내리는 물과 같은 그 물질의 속성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노자는 그런 자연의 속성에서 또 다른 사상을 전개해 나간다. 또한 오행은 기자가 무왕에게 전한 홍범구주에 나타나는 것처럼 정치사상으로 확대되었다.

→ 동양이나 서양의 사상가들은 일찍부터 물질과 그 물질의 속성에 주목했다. 그것은 신화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신화에서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진다. 구약이나 알타이 신화, 중국의 여와 신화에서도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진다. 흙은 만물의 모태다. 이는 하나의 상상력이다. 흙에서 나와 그 땅을 밟고 자라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흙은 생명이었을 것이다.

→ 하나의 속성이 또 다른 속성을 결정한다는 상상력은 프레이저의 주술의 원리로 현대에 드러난다. 이 주술의 원리는 언어학의 시니피앙과 시니피에, 랑그와 파롤과 밀접하고 언어학은 다시 구조주의를 낳는다. 이처럼 세상의 생각들은 연결되어 있다.

→ 생각이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신화는 세상이 한 몸이었다고 말한다. 중국의 반고신화에서 인간을 비롯한 세상의 천지만물은 반고라는 거인의 몸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의 생명체에서 세상이 비롯되어 있다는 것은 제임스 러브룩의 유기체적 세계관인 가이아 이론을 연상케 한다. 그렇다. 여기에서도 세계를 바라보는 두 축인 창조와 발생, 기계론적 세계관과 유기체적 세계관이 등장하는 것이다.

→ 그렇다면 여기서 창조나 발생 이전의 상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노자의 무이며, 장자의 혼돈이고, 서양의 카오스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어떻게 여기느냐도 중요하다. 없음을 아무것도 없는 절대무가 아니라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무정형의 무질서의 상태라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신화는 무정형의 모습을 알에서 찾는다. 난황과 난백으로 구성된 알만으로 그 알이 어떤 것이 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알에서 다양한 생물이 나온다. 이는 마치 어느 것이라도 될 수 있는 줄기세포와 같다.

→ 창조든 발생이든 존재하게 된 세상은 분화와 회귀의 길을 걷게 된다. 분화는 질서가 생기고 질서가 공고화되는 것이다. 《주역》 《서궤전》은 세상에 천지가 생기고 만물이 생겼으며 만물이 생긴 후에 남녀가 생기고 남녀가 생긴 후에 부부가 생기고 부부 이후에 부자, 부자는 군신으로, 군신이 생긴 후에 상하가 생기고 그로써 예의가 생겼다고 말한다. 이는 사회 분화의 과정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도가는 무위자연을 말한다. 아무것도 없는 그곳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것이다. 회귀를 외치는 도가와 분화된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유가는 두 세계관을 대표한다.

→ 이런 연결고리들은 동서양 신화와 한국의 신화와 역사로 연결된다. 또한 정신과 물질, 철학과 종교, 과학과 시대로 뻗어나가 다양한 항목을 구성하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절대를 거부하고 상대를 인정하여 더욱 폭넓은 상상을 하는 것이다.

→ 데카르트는 철학을 나무에 비유했고, 중국의 법장 현수는 금사자를 이야기했다. 금으로 만든 사자는 금인 동시에 사자지만 서로 다투지 않는다. 발톱으로 들어가지만 사자가 되고 사자의 형상에서 털을 볼 수도 있다. 이처럼 세상의 생각과 지식들은 그 자체의 의미와 함께 또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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