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미스터리

셜록 미스터리

  • 자 :J. M. 에르
  • 출판사 :단숨
  • 출판년 :2013-10-2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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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와 셜로키언에 대한 깊은 애정과 경의를 담은 메타픽션!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설가이자 자타공인의 셜로키언 J.M. 에르의 최신작!

눈사태로 고립된 스위스 산장 호텔 ‘베이커 스트리트’에서 벌어지는

당대 최고의 셜로키언 11명의 연쇄 살인 사건



당신이 셜록 홈스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없이

이 소설은 매우 재미있다

물론 셜록 홈스 팬들에게는 절대적으로 재미있다




특유의 블랙유머와 재기발랄한 스토리텔링으로 프랑스 문단에서 주목받는 소설가 J.M. 에르의 최신 장편소설 『셜록 미스터리』가 ‘단숨’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은 국내에서도 출간되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화제의 데뷔작 『개를 돌봐줘』 이후 그의 네 번째 장편소설에 해당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픽션 캐릭터인 셜록 홈스와 전 세계에서 가장 열광적인 팬덤인 셜로키언(혹은 홈시언)을 전면에 내세운 미스터리 형식의 메타픽션이다.





“소르본 대학 홈스학과 첫 정교수, 그 자리를 차지할 수만 있다면 다들 살인이라도 할 걸세.”



5월 4일 금요일, 스위스 마이링겐 주의 라이헨바흐 폭포 근처에 위치한 작은 산장 호텔인 베이커 스트리트 호텔에 내로라하는 프랑스의 홈스학자들이 모여든다. 주말 동안 이들은 베이커 스트리트 호텔을 통째로 전세 내어 그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홈스학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바로 소르본 대학에서 신설될 예정인 홈스학과 최초의 정교수 자리를 결정하는 학회. 호텔의 임시직 웨이트리스로 신분을 위장하고 학회를 잠입 취재 중인 신문 기자 오드리 마르무쟁은 첫날 저녁의 분위기를 이렇게 표현한다. “이제 모두 모였다. 최연장자 보보 교수, 무리의 우두머리 맥고나한, 홈스의 목소리를 듣는 코카인 중독자 페르슈아, 성형 미녀 에바, 짐승 로드리게스, 제멋대로 돌로레스, 카멜레온 글룩, 풋내기 오스카, 인조인간 뒤리외와 대학원생 뤼퓌스. 얼근히 취한 10명의 홈스학자들. 바야흐로 본격적인 쇼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날 밤, 갑작스러운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고 호텔은 정면으로 눈사태를 맞아 건물 자체가 파묻히는 사고를 당한다. 전기와 전화와 인터넷이 끊기고 탈출은커녕 창문조차 열 수 없게 된 상황.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호텔은 거대한 밀실처럼 변해버렸다. 그리고 나흘이 지나 5월 8일 화요일, 출동한 소방관들이 쌓인 눈들을 치우고 굳게 잠긴 베이커 스트리트 호텔의 출입문을 열자 끔찍한 광경이 나타났다. 처참히 부서진 건물 내부와 싸늘한 시체로 변해버린 10여 명의 홈스학자들. 왜 모두 죽어 있는 걸까. 대체 이들을 죽인 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가장 마지막으로 살해당한 오스카가 죽기 직전 보낸 구조 요청을 받고 온 레스트레이드 경감은 이 기괴한 연쇄 살인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죽은 홈스학자들의 기록물을 하나씩 읽어가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에서 J.M. 에르는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린 희생자들이 남긴 회고록이나 메모, 편지, 녹음 파일 등 다양한 기록물을 짜 맞추어 서사를 전개시키는 액자 형식을 택했다. 같은 공간을 놓고 두 가지의 다른 시간, 즉 사건이 벌어진 희생자들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과거의 시간과 사건을 해결하려는 현재 수사관들의 시간을 뒤섞어 마치 독자로 하여금 흥미진진한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듯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이러한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구성이 읽어나가는 것을 방해하지 않고 안정감 있게 하나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셜록 홈스라는 특별한 존재 덕분이다.





창작자의 재능을 넘어서는 존재, 작가를 탄생시킨 신화적인 픽션 캐릭터 ― 셜록 홈스





셜록 홈스는 역사상 가장 많이 영화화된 캐릭터다.(2012년 기네스북 기준, 75명 이상의 배우가 254편의 영화/드라마에 출연) 정식 출판물로만 전 세계 수천 편에 달한다는 셜록 홈스 패스티시 소설들의 존재가 말해주듯 셜록 홈스 시리즈는 추리소설의 형식을 완성시킨 고전으로 평가 받는다. 1887년 『주홍색 연구』 이래 40년간 연재되며 4편의 장편소설, 56편의 단편소설들로 남은 셜록 홈스 시리즈는 향후 등장하는 영미권 사회파 범죄소설 장르의 원형을 제공했고 미국 슈퍼 히어로물 만화의 탄생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또한 문학에 국한되지 않고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게임 같은 다양한 콘텐츠 스토리텔링 분야에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창작자들의 도전을 통해 재해석되어왔다. 미키마우스, 산타클로스와 함께 세계 3대 캐릭터로 꼽히고 있는 이 불세출의 캐릭터는 21세기에 들어와서도 영국 BBC 드라마 〈셜록〉, 미국 CBS 〈엘리멘트리〉, 할리우드 가이 리치 감독의 〈셜록 홈스〉 영화 등 미디어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연이은 성공을 거두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조국보다 셜록 홈스가 소중했다. 그리고 셜록 홈스보다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지만 『셜록 미스터리』는 일반적인 홈스 패스티시 작품과 맥락을 달리한다. 작가 J.M. 에르는 셜록 홈스를 재창조하는 것에는 관심도 야심도 없는 대신 셜록 홈스라는 아이콘 너머에 숨겨진 광적인 추리소설 팬들의 캐리커처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려내는 데 집중한다.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세대를 거듭해가며 폭넓고 열광적인 지지를 얻어내고 있는 셜록 홈스라는 캐릭터, 그 캐릭터에게 매혹되어버린 현실의 팬들, 다시 말해 셜로키언(홈스학자)들의 인간적 욕망을 다른 각도에서 보여주는 소설이다. 시종일관 독자의 예상을 뒤엎는 빠른 전개 속에서 셜록 홈스 팬덤을 향한 작가의 통찰은 예리하게 빛을 발한다. 추리소설 팬들에 대한 추리소설이라 할 수 있다.

『셜록 미스터리』는 마지막의 ‘반전’에 이르러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자연스럽게 던진다. 추리소설이란 과연 무엇인가,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역사와 픽션의 경계선은 어디까지인가. “어쨌든 사람들은 각자 원하는 것을 말하게 마련이다. 그렇다 해도 상상이라는 것은 왜 이 모양인지.”(『셜록 미스터리』 마지막 문단)라고 하는 냉소적인 표현 뒤에는 셜록 홈스 시리즈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애정은 물론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 애거서 크리스티 등 20세기 초중반경 서구 문학에 등장한 여러 위대한 장르 소설들에 바치는 작가의 깊은 경의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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