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픽션

러브픽션

  • 자 :손여름, 전계수
  • 출판사 :시아퍼블리셔스
  • 출판년 :2013-10-22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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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개봉 하정우 · 공효진 주연 <러브픽션> 원작 소설

연애에 대한 남자들의 편견과 오해를 파헤친 유쾌한 러브스토리




31세가 되도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해보지 못한 소설가 구주월. 그런 주월 앞에 어느 날 완벽한 여인 이희진이 나타나고, 첫눈에 반해버린 주월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희진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려고 애를 쓴다. 그런 주월의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에 희진도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연애와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걷어내고 실제 사랑에 빠진 남자들의 오해와 편견을 촌철살인의 대사 속에 담아낸 <러브픽션>. 제43회 백상예상대술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고 <시선 1318>, <뭘 또 그렇게까지> 등의 작품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전계수 감독 원작 소설.





4월부터 6월까지. 짧은 2개월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도대체 무엇이 나로 하여금 그 같은 기적을 가능케 했을까요?




북 페스티발 참관차 날아간 독일에서의 마지막 날 밤. 가난한 소설가 주월은 그날 베를린 시내에서 열린 필름 마켓의 파티에 참석한다. 각국에서 몰려든 영화관계자들이 모인 파티는 고급스럽고 화려했다. 그런 자리가 편치 않았던 주월은 슬그머니 자리를 빠져나와 한편에 마련된 바로 도망친다. 그때 예쁜 동양인 여자가 주월 옆에 앉았고 담배를 꺼내문 여자에게 주월은 재떨이를 슬며시 밀어준다.



“Thank You.”

“You're Welcome.”



여자의 말에 주월은 서툰 영어로 대꾸하자 담배 한 모금을 깊이 들이마신 여자가 천천히 내뿜으며 묻는다.



“한국 분이세요?”

“어떻게 아셨나요? 한국인인지.”

“발음이 후져서요.”



그 순간에는 미처 알지 못했지만, 훗날 이 장면을 회상할 때마다 주월은 실감하게 된다. 그 순간 내 마음속에 파란 별똥별 하나가 떨어졌다는 것을. 눈물처럼, 빗물처럼.





사랑에 빠진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비록 그것이 잠시 피었다 지는 들꽃에 불과할지라도




한눈에 반한 희진과 교제를 시작한 구월은 꿈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희진과의 사랑 덕분인지 삼류 주간지에 연재하는 소설 <액모부인>도 나름대로 사람들의 인기를 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주월은 연재소설 독자로부터 ‘겨털녀의 과거’를 알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고, 고민하던 끝에 주월은 검은 선글라스와 콧수염으로 위장하고 그를 만난다. 희진의 동창 영식과 만나게 된 주월. 영식의 입에서 나온 희진에 대한 정보는 놀라운 것이었다. 희진은 겨드랑이 털을 깎지 않는 것으로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았으며, 남자의 누드를 찍고 그 모델과 하룻밤씩을 보내는 것으로 유명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얻게 된 별명은 스쿨버스. 우연히, 천만 뜻밖에 알게 된 희진의 대학시절. 그 놀라운 소문으로 구월은 극심한 쇼크를 받게 되고 며칠이 지나도 고뇌는 잦아들지 않았다. 오히려 점점 더 깊어졌다. 주월은 머릿속을 락스로 박박 문지르고 싶은 기분이었다. 소설 역시 제대로 쓰일 턱이 없었다. 밥도 먹기 싫고 잠도 자기 싫은 시간이 계속되고 주월은 몇날 며칠을 침대에 드러누워 고뇌에 잠기다 결국 희진의 데이트 요청에도 불구하고 출판사 곽 대표와 함께 안면도로 훌쩍 떠나버린다.





69번의 만남, 3번의 선물교환, 33번의 잠자리, 9번의 언쟁, 3번의 눈물…

사랑이란 대저 이런 식으로 끝나는 것이던가요?




그녀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았던 주월이었지만, 희진의 괴상한 취미, 남다른 식성, 인정하기 싫은 과거 등 희진의 단점이 하나둘씩 마음에 거슬리기 시작한다. ‘베스트 포즈상’ 사건 이후 희진과 구월의 감정싸움은, 소모적인 언쟁은 갈수록 심해졌고,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고 양보하던 그들은 전화를 사이에 두고 야비한 공격을 서슴지 않았다. 결국 희진은 부모님이 계신 알래스카로 떠나게 되었고 희진이 알래스카로 떠나는 바로 그 시간, 주월은 지하철에서 신문으로 얼굴을 감싸고 소리 없는 울음을 터뜨린다.



안녕 희진아.

오늘 이렇게 네가 태어난 날을 맞아서… 내가 얼마나 세상과 신에게 감사하는지, 그 기쁨의 몸서리를 이렇게 음악과 댄스에 담아 네게 보낸다. 태어나줘서 고맙고, 이제껏 죽지 않고 살아줘서 고맙고, 삼십 년이 지나서 마침내 내 인생에 입장해줘서 고마워. 네가 살아오며 겪었던 모든 일들, 좋은 일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었겠지만, 그 모든 걸 다 사랑한다고 말할 순 없지만, 어쨌든 네가 결국 내게 당도했다는 사실을 일정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음… 내 말은 그렇다는 거야. 우리 미래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희진아, 우리 갈 데까지 가보자. 아무튼 많이 방울방울하고…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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