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 매창

기생 매창

  • 자 :윤지강
  • 출판사 :예담
  • 출판년 :2013-08-1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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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 그리고 사랑으로 조선을 감동시키고 예인으로 존중받은

기생 매창의 단 한 사람만을 위한 행록




매창의 시는 물론 매창에 관한 사료와 부안 지역에 전해지는 야사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조선 중기 문인들의 시정을 불러일으킨 예기 매창의 삶과 사랑을 아름답게 직조한 소설이다. 매창은 개성의 황진이, 성천의 김부용과 함께 조선의 3대 명기로 손꼽힌다. 그러나 ‘매창’이라는 이름 자체보다 “이화우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 천 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하노매라”라는 시와, 그 시에서 “이별한 님”인 유희경에게 지킨 절개, 그리고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쓴 허균의 정신적인 연인으로 더욱 유명하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시와 노래, 거문고 연주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매창을 먼저 기억해 주고, 사람의 귀천을 신분과 성별로 나누는 조선시대에 가장 비천한 신분의 여성이었으면서도 맑은 품성으로 영육을 다해 사랑하고 향기롭게 살아내고자 했던 그녀의 단단한 의지를 오롯이 되살렸다.



얼마 남지 않은 죽음을 예감한 매창이 평생 마음속에 아버지로, 스승으로, 사내로 품었던 유희경에게 전하는 연서나 다름없는 미완성 행록을 남겼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하는 이 소설은, 매창이 ‘서’를 열고 매창의 행록을 전해 받은 유희경이 ‘결(結)’을 덧붙여 미완성의 가슴 아픈 행록을 감동적으로 완성한다.





조선 시대에 ‘기생’이라는 이름의 여자로 산다는 것

매창, 성과 신분과 사랑을 초월하여 진정한 자신을 갈구하다!




이 소설은 매창과 유희경이 경직된 신분제도, 임진왜란, 전쟁 앞에 무능한 임금과 전쟁 후에도 특권을 지키는 데 급급한 양반들의 권모술수 때문에 서로를 갈구하는 마음을 감춘 채 더욱 애타게 이어가야 했던 사랑 이야기로 심금을 울리면서, 조선시대에 ‘기생’이라는 이름의 여자로 살았던 매창의 내면까지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아무리 화려하게 치장한들, 마음을 파고드는 시와 노래와 거문고 연주로 양반 문인들까지 존중하는 예인인들, 기생은 죽을 때까지 “관아의 공물”로 “양반들의 성적 공유물”이라는 운명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과 직면하고 매창은 절망한다. 천민에서 양반으로 비상한 유희경의 외면 앞에 매창은 자신의 순수한 절개도 양반들의 판타지를 만족시키는 족쇄에 불과한 것이 아니었을까 번민한다.



그러나 자꾸만 유희경에게 가닿는 마음이 순정한 사랑임을 깨달은 매창은 그녀를 구속하는 모든 것을 초월하여 진정한 자신을 성찰한다. 평생 ‘유곤독운 능마강소(북쪽 바다의 작은 물고기 알 곤이 거대한 붕새가 되어 훨훨 날아간다)’를 꿈꾼 매창은 마침내 ‘작은 물고기 알’이 변해 ‘거대한 붕새’가 되어도 그 둘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계빈왕의 새장에 갇힌 채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달려들다 머리를 짓찧어 죽고 마는 전설 속 난새의 비극적인 운명에서 벗어나 매창은 자유로운 의지로 자신의 생을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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