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인물 청문회

조선 인물 청문회

  • 자 :윤용철
  • 출판사 :말글빛냄
  • 출판년 :2013-07-12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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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불러내어 역사 앞에 다시 세우다

조선을 움직인 23인의 사후 기록과 조선왕조실록에 숨겨진 그들의 진실




이 책은 정확한 역사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졸기’를 바탕으로 집필된 책이다. 졸기는 한 인물이 사망했을 때 사관史官이 그에 대해 인적 사항, 출생과 죽음의 과정, 성장 과정, 학문의 정도, 벼슬살이의 과정, 인물의 됨됨이, 평생의 업적, 저서, 후손 등을 소상히 밝힌 기록물이다. 오늘날의 《추모록》이라 할 수 있다.

실록에 오른 기록인 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대부분 높은 벼슬을 한 관리, 문인, 무인, 학자 등이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의 유명인사 2,125명에 대한 졸기를 수록하고 있으며, 해당 인사에 대한 출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이 2,125명 중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조선 역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23인을 선정해 각 인물에 대한 사실을 추적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잘못 알고 있는 것을 모두 파헤쳤다.

이를 위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해당 인사의 졸기를 원문 국역(국사편찬위원회 번역)으로 서두에 배치하고 그 다음에 졸기에 나타난 내용을 실록의 기록에서 구체적으로 검색하여 기술했다. 가급적 그 인물의 업적과 과오 그리고 사건에 대해 저자의 주관적인 입장을 개진하지 않으려 노력했으며, 따라서 실록에 나타난 기록에 의거해 객관적 사실 전달에 주력하고자 했다.

실록의 기록에서 졸기만큼 중요한 것이 해당 인물에 대한 ‘탄핵 상소문’이다. 주요 인사들에 대한 탄핵 상소문은 그 개인의 삶과 인격, 나아가 그에 대한 당시의 여론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물론 탄핵 상소문이라는 것이 과過를 묻고자 하는 것일 뿐, 공功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상소문의 내용을 가지고 탄핵 당사자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한다는 것은 분명 무리가 있다. 그러나 한 시대를 책임졌던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공보다는 과에 대해 세밀한 잣대를 들이댈 수밖에 없고, 그 과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교훈을 얻고자 함이기 때문에 탄핵 상소문에 나타난 내용을 중요하게 다룰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졸기와 탄핵 상소문을 바탕으로 한 인물에 대한 삶을 조명하고, 역사적 사실을 밝히며, 그것을 통해 올바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엮었다.

이 책에 실린 인물들은 고려 말의 이색에서부터 성리학의 거두 이황에 이르기까지 시대적으로 중요한 문신, 학자, 선비 등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조선의 성립 과정과 역사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주요 인물소개



“이 색”



독살인가, 자연사인가

고려 말의 문신, 학자. 삼은三隱의 한 사람이다. 그는 이성계의 조선이 개국한 뒤 그의 요청을 물리치고 고려에의 충절을 지켰다. “이색은 변론하고 분석하며 절충하는데 저물도록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리하여 기억하고 외우기만 하는 습관과 공리功利의 학설이 점점 없어지고, 성리학이 다시 일어났다.”

이색은 국운이 다한 고려의 끝에서 나라의 걱정에 수심이 가득하여 애틋하고 착잡한 심정으로 시를 읊었다.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흘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이성계와 그의 추종 세력들에 의해 조선이 개국되면서 고려에 충절을 다하고자 했던 이색의 많은 친구와 제자들이 죽임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왕조가 바뀌는 격변의 시기에도 살아남았음은 고려에서뿐만이 아니라 중국에서까지 그 명성이 높았기 때문일 것이다. 1392년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자 이색은 불사이군의 충절로 태조의 손을 뿌리치고 고향인 한산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산 이씨의 시조이다. 후손들에게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이성계가 어느 날 낙향해 있는 이색을 찾아와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나를 버리지 말아주게.”

친구의 이 말에 목은은

“나라 안에 내가 앉을 곳이 없잖소. 망국의 신하는 그저 낙향해 있다가 죽으면 해골을 가져다 고산에 묻을 뿐이오.” 라고 대답했다. 이러한 독야청청하고 대나무처럼 굳게 변함없는 절개를 지키며 살다가 이색은 여주 신륵사에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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