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위한 네 글자

청춘을 위한 네 글자

  • 자 :이인
  • 출판사 :단한권의책
  • 출판년 :2013-07-0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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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회자하는 수많은 화두 가운데 청춘의 삶만큼 뜨거운 화두가 없으며 시대를 고민하고 더 나은 사회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청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청춘은 시궁창이자 새로움이 피어나는 가능성이니까요. 아직 드러나지 않지만 묵묵히, 꾸준히 달리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두근거리는 삶을 살고자 오늘을 포기하지 않는 청춘을 위해 쓰였습니다.”

본문 5쪽.





청춘은 인생의 길을 묻는 시간이고

지금은 청춘이 자문자답해야 하는 시대다




이 시대 청춘들은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다들 학점 따기에, 스펙 쌓기에 정신이 없다. 인생의 최대 과업이 취업이다. 행복은 아파트 평수나 자동차 배기량에서 오지 않지만 남들 못지않게 살아야 행복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좀처럼 헤어나질 못한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저당 잡히는 삶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래서 질문이 중요하다. 질문은 삶을 새로이 달구는 땔감이고 나침반이며 청춘의 특권이다. 질문하지 않는 청춘은 이미 청춘이 아니다. 《청춘을 위한 네 글자》는 우리가 제대로 살고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독특하게도 사자성어에서 오늘을 읽고 질문거리를 찾는다. 고릿적 사자성어는 이 시대 청춘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까?





청춘이라는 출발점에서



청춘은 그저 방황하는 시기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방황이 의미 있는 열매를 맺게 해줄 수도 있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지은이는 혼자서 방황하는 게 괴로움만 낳는다면 여럿이 함께하는 방황은 변혁을 불러온다고 설명하며 더불어 어깨동무할 것을 주문한다. 우리 사회에서 분투하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고 다른 사람들과 어깨를 겯지 않고 자신만을 위해 산다면 갈수록 불행해질 따름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름 야젓하게 살아가는 착한 이들이 곧잘 불행한 까닭이 넌지시 드러납니다. 사회의식이 없기 때문이죠. 그저 자신과만 드잡이하고 옆 사람들과 악다구니 벌이는 데 온통 신경이 쏠려 있기 때문에 인생이 힘들고 외롭습니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리도 괴롭냐면서 푸념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버겁게 만드는 사회에 대해 의문을 던지지 않죠.”

≪절차탁마≫, 32쪽.



바닥을 확인한다는 게 그렇게 나쁜 소식만은 아니다. 뭔가를 새롭게 도모하려면 무엇보다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바닥을 확인한다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희망이며 디딤돌인 셈이다. 지은이가 바닥을 확인하고 바닥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제일 먼저 권하는 건 독서다.



“삶의 문턱에서 넘어지고 이곳저곳을 헤맬 때 우리가 그나마 위로를 받고 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승이 있습니다. 바로 책입니다. 책 읽기는 삶의 고통에서 나를 지켜주는 기술입니다. (중략) 삶이 괴롭습니까? 어쩌면 삶을 지키는 독서라는 기술을 모르기 때문이죠. 삶이라는 힘겨운 터널을 지나갈 때 삶에 반복되는 후회를 끊어내고 싶다면, 자기 삶이 마음대로 되지 않은데 어찌해야 할지 모른다면 책 읽기라는 기술을 꼭 익혀야 합니다.”

≪주경야독≫, 38~39쪽.



지독한 방황으로 점철된 청춘을 사람들은 왜 부러워할까? 지은이는 청춘이 아름다운 건 비상을 꿈꾸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청춘의 비상에 숨어 있는 추락할 가능성이, 뜨거운 심장이 청춘을 타락에서 구원한다는 것이다.



“발 없는 새처럼 언젠가 추락할지라도 비상을 꿈꾸지 않는 삶은 타락이므로 청춘은 지금 달리고 또 달립니다. 추락할 가능성까지 감수하고 스스로 허락할 때 놀랍게도 우리 삶은 타락에서 멀어집니다. 뜨겁게 뛰는 심장이 우리를 타락하지 않도록 지켜주니까요.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지 고민하며 도전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끌어안는 푸르른 존재로 변이합니다.”

≪청출어람≫, 65쪽.





떳떳하고 의미 있는 삶을 꿈꾼다면



청춘은 그저 견뎌야 하는 시기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꿈을 꾸고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청춘은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 누구나 삶이 버겁다. 온갖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지은이는 조금만 더 견디자고 격려한다.



“흔들림이 괴로워 돛을 꺾고 닻을 내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고 가까이에서 풍기는 달차근한 향내와 값싼 손짓에 넘어가고 싶은 마음도 다락같아지기 마련이에요. 그러나 조금만 더 버텨주길 바랍니다. 당장 항구로 들어가 술을 들이키더라도 인생의 고통이 줄어들지는 않거든요. 어차피 인생이 고통이라면 어떤 이유로 고통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우리에게 있어요. 북극성이 바다에서 길잡이를 해주듯 자신의 꿈이 고해에서 길라잡이 해주죠. 어떻게 살지, 어디로 갈지!”

≪만신창이≫, 123쪽.



이 버거운 삶에서 고통이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지은이는 고통을 새로운 주체를 낳는 진통에 비유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고통이 끝나야 행복이 온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대신 고통 속에서 기쁨과 자유를 찾아낸다. 그 비법은 무엇일까?



“고통 속에서 기쁨과 자유를 만들어내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과 고통을 가져다주는 것을 구별하는 일입니다. 마음의 갈고닦음을 통해 사람들은 차츰 고통을 가져다주는 것을 버리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입니다.”

≪고진감래≫, 158쪽.



꿈을 꾸지 못하는 이 시대 청춘은 어떻게 해야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지은이는 유재석을 예로 든다. 수없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수많은 연예인들 중에서 유재석이 어떻게 최고 인기 연예인으로 군림하고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하면서 우리가 얻을 교훈을 귀띔해준다.



“청춘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그리워도 돌아갈 수 없는 때지만 그 안에 있으면 “올 수 없고 갈 수도 없는 힘들었던 나의 시절, 나의 20대”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베개를 적시며 흐느낄 수만도 없습니다. 그대로 멀뚱멀뚱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남들 따라 살면서도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고자 발버둥 치면서 세상이 하라는 대로 ‘멋없이’ 살게 되니까요.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어찌해야 좋을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이곳저곳을 헤매는 젊은이들에게 유재석은 나지막이 속닥이면서 나침반을 건네줍니다.



멈추지 말고 쓰러지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 / 너의 길을 가 / 주변에서 하는 수많은 이야기

그러나 정말 들어야 하는 건 내 마음속 작은 이야기 / 지금 바로 내 마음속에서 말하는 대로”

≪칠전팔기≫, 164~165쪽.



지은이는 ‘나’라는 존재를 우리가 스스로 낳아야 하는 자식, 한평생 자아내어야 하는 예술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오늘을 어떻게 보내고 마음가짐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앞날이 달라질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주문한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은 거저 생기지 않습니다. 팍팍한 현실에 지쳤다고 꿈을 서랍장에나 감추고 치사하게 살면 안 됩니다. 사랑을 가슴에 품고 망치와 횃불을 들어야 합니다. 지구촌엔 여전히 가난, 질병, 전쟁, 폭력, 소외, 억압, 탐욕, 차별, 착취가 그득합니다. 분이 터져 나올 가슴은 지켜야지요. 울화가 벌컥 자신을 삼키게 해서는 안 되겠지만 정당한 부아의 불씨까지 꺼뜨려서는 안 됩니다. 사랑이 담긴 노여움이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하니까요.”

≪후생가외≫, 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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