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가인 동화작가 조한서의 주옥같은 수필 열한 편을 모은 작품집이다. 작가는 책의 서문에서 ‘한 수필 전문지의 추천을 받아 수필가로 등단했지만 수필가로 행세해 본적도, 수필집을 내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는데, 전자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출판 매체가 등장하면서 비로소 그 동안 썼던 글들을 묶어 수필집을 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하이텔문학관 백일작 대상 수상작(작은 인연의 끈의 사랑하며, 1998년)을 비롯해서 대부분이 공모전 입상 등 검증(?)을 거친 작품들로,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작가의 진솔한 삶의 흔적들을 엿보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수필을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조한서 산문선’은 앞으로 수필은 물론 편짓글, 여행기, 종이책으로 출간된 책의 서문들과 그 책을 쓸 당시의 에프소드 등 디양한 산문들을 묶어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