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것은 다 그리움이다

지나간 것은 다 그리움이다

  • 자 :이응수
  • 출판사 :북캐슬
  • 출판년 :2013-06-2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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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한 켠에 그려놓은 한 장의 그리움”



오늘은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바쁘고 긴장으로 허우적거린다. 사는 게 곧 전쟁이란 말이 흰소리가 아닐 만큼 세상은 힘들고 가파르다. 어제가 옛날인 세상, 왜 고달프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렇다고 무작정 달릴 수만도, 무조건 죄이기만 할 수도 없는 게 우리들 심신이다. 최소한 줄이 끊어지도록 다그치는 일은 막아야 한다. 멀리뛰기 위해서는 움츠림도 필요하고, 새로움을 찾기 위해서는 사색도 필요한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거의 모두가 동물적 본능으로 살아왔다. 호구지책으로 아등바등 살아온 게, 돌아보면 하나에서 열이 모두 그렇다. 남보다 조금 더 가지면 그게 성공으로, 행복으로 생각했던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했다. 아닌 줄 알면서도 그런 일에 매달려 아옹다옹한 게 부지기수였다. 막상 지내놓고 보면 그 결과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봄이 와도 겨울이 가도, 하늘에 별이 있어도 그 별을 한번 쳐다보질 못하고 살았다. 괜한 일에도 눈에 숯불을 피우고는 혼자 안달로 발버둥을 쳐온 세월이었다. 남 보기에만 그럴싸하게 일거수일투족을 계산기로 두드리며 살아왔지, 얻은 거라곤 거저 허망함과 어처구니없음뿐인 게 모두였으니 이런 안타까움이 있는가.



이 책은 은퇴 이후 한 가장의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그린 황혼의 에세이 〈이것만은 남기고 가야지〉의 저자가 쓴 두 번째 수필집이다.

지나온 시간 속에서 어느 한 순간도 일탈하지 못했던 한 가장의 회환을 애잔하게 그리고 있다. 떠나가는 사람들과 남아 있는 사람들, 점점 낯설게만 느껴지는 사회의 현상, 부모세대와 자식세대와의 어쩔 수 없이 부딪쳐야 하는 갈등 등, 저자의 가슴속에 언제나 떠나지 않고 머물고 있는 회한을 소박하게 그려낸다. 새삼스레 창가에 비친 달빛에 넋을 잃고, 어느 카페의 벽에 걸린 마른 꽃 한 송이를 보고 한숨짓는 그에게는 지나간 것은 다 그리움으로 남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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