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좌충우돌 백수 탈출기

애니의 좌충우돌 백수 탈출기

  • 자 :김예진
  • 출판사 :글꽃
  • 출판년 :2013-05-2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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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88만 원 세대, 비주류, 방황하는 '낀'세대.

돈? 없고, 직장? 없고 그러니 애인? 당연히 없다.

그래도 나 애니는 괜찮다. 왜?




박지원, 정약용, 허준, 허균, 황진이, 김홍도. 이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는가? 비주류 혹은 백수 시절에 역작을 남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암 박지원은 공식사절단 일원으로 중국에 참여한 게 아니었다. 그럼에도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발한 여행기이자 개혁서인 『열하일기』를 남겼고, 정약용의 500여 권의 저술은 말년에 일 안 할 때였고, 허준의 동의보감도 귀양살이 시절에 탄생했다. 황진이, 비주류 신분이면서도 역사에 이름을 떡하니 걸쳤다. 김홍도, 그는 양반이 아닌 백성을 위한 예술을 그렸다.



이분들의 기개를 이어받아 가진 것 없어도 마음만은 풍족하게 사는 비결을 조금 맛본 애니.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당당하게 재미난 인생을 만들어가고 싶은 『애니의 좌충우돌 백수 탈출기』를 소개한다. 전국에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작으나마 위안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몇 편의 수필과 단편소설들을 묶었다. 유쾌 발랄한 글 속으로 빠져들 기회를 가져볼 수 있으리라.



이 글은 제도권 밖을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문화를 개척하고자 하는 한 사람의 고민이 묻어나는 글이다. 이 책의 저자는 몇 년 전 전문직 공무원으로 우리나라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일을 했다. 그런 저자가 갑자기 직장을 그만둔 까닭은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성찰해보고 싶었기 때문. 한 사람의 인생이 80년이라고 할 때 10대, 20대까지는 부모님이라는 나무가 주는 그늘 아래서 편안하게 앞만 보고 달렸다면 30대부터는 자신이 스스로 커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생김이 다르듯 각자의 역할이 다르다고 생각한 저자는 우주라는 빈 공간에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공무원으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내가 없더라도 그 일은 다른 누구에 의해 메워질 수 있는 일. 하지만 이 세상엔 빈 구멍이 있으리라. 그 빈 구멍이 아무리 작다 한들 내가 채울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이 행복일 거라는 생각에 그것을 찾아 몇 년쯤 인생길에 휴식을 주기로 했다.



남들이 가는 길을 가는 것은 마음은 편안하지만 짐이 무겁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은 마음은 불안하지만 짐이 가볍다고 한다. 어느 길을 선택하든 그것은 자신의 몫.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이왕이면 자신만이 갈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어떠냐고 우리에게 손을 내민다. 자신만이 갈 수 있는 길이란 보이기에 남과 다른 길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같은 일을 하더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하면 그게 창조적인 삶의 자세라고 한다. 작가는 말한다. 앞으로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른다고. 어느 날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전처럼 살아갈 수도 있고, 더 깊은 산으로 갈 수도 있고, 아니면 왔다갔다할 수도 있고. 하지만 30대 시절 자연 속에서 공동체 삶을 살았던 것이 오랫동안 마음의 큰 자산으로 남을 것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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