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교과서

남자의 교과서

  • 자 :명로진
  • 출판사 :퍼플카우
  • 출판년 :2013-05-2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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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을 위한 남자의 교과서

남자들이여 콘크리트 벽 너머의 야성을 찾아라!




남자들은 언제나 갑의 눈치를 보며 끊임없는 술자리에 위장을 버리면서도 ‘일’이 가장 먼저다. 추위와 배고픔은 잊어도 ‘가오’는 잊지 않는다. 사실은 일생이 아니라 하루에도 세 번은 ‘눈물’이 난다. 20년 경력의 배우이자 글쓰기 강의로 유명한 저자 명로진은 일, 가오, 눈물, 권력, 섹스, 축구 등 남자의 본심을 엿볼 수 있는 46개의 단어를 뽑아 다시 정의한다. 또한 이 책은 “정말 멋진 남자란 어떤 남자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남자들은 요즘 직장에서, 집에서, 학부모총회에서, 동창회에서, 잠자리에서 기죽어 있다. 돈을 많이 벌든 적게 벌든 하는 일에 인정받고 싶다. 콘크리트 벽에 갇혀서 위아래 눈치 보는 것 말고 뭔가 더 큰일을 하고 싶다. 아마존이나 사하라 사막으로 떠나고 싶고, 스포츠카로 대륙을 질주해보고도 싶다. 이 책은 누구보다 중요한 것은 ‘나’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아빠나 아들, 남편, 남자친구 말고 ‘남자’ 당신을 찾아보라고 권한다.





남자여, 다시 일어서라



(전략) 야성을 찾고 싶었다. 콘크리트 벽에 갇혀서 위아래 눈치 보는 것 말고, 뭔가 큰일을 하고 싶었다. 아마존이나 사하라 사막, 남극의 오지로 떠나 홀로 텐트 치고 몇 달이고 살고 싶었다. 지붕 없는 스포츠카를 타고 대륙의 국도를 질주하고 싶었다. 잘해도 욕먹고 못하면 더 욕먹는 조직과 인맥과 가정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당신도 그렇지 않은가?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기죽어 있다. 회사에서 기죽고, 집에서 기죽고, 학부모총회에서 기죽고, 잠자리에서 기죽는다. 기 좀 살려 보겠다고 동창회에 나가면 잘나가는 놈들 때문에 또 기죽는다. 당신도 그렇지 않은가?



정말 멋진 남자는 어떤 사람일까?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이다. 단지 근육 있고 권력 있고 돈 많고 잘난 척하는 게 남자의 전부는 아니다. 감히 멋진 남자를 규정하라면 부드러우면서도 용감하고, 심지가 굳고 의리가 있으며, 평정심을 가진 사람. 약자와 여자들을 보호할 줄 알고 책임감 있고 말과 행동이 (되도록) 일치하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앞서 시대착오적이고 마초적이고 남성우월주의적인 발언을 했다 여긴다면 용서를 바란다. 이 책은 여자들은 읽지 않았으면 한다. 그저 우리 남자들끼리 나누는 담소일 뿐이다. 남자들은 단순하고 아이들 같아서 장난치며 놀기를 좋아한다. 그건 나이가 들어도 마찬가지다. 남자들끼리 낄낄거리고 노는데 갑자기 여자들이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하고 눈을 흘기면 우리들은 쭈뼛거리며 집으로 돌아간다. 오래전 동네 아이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을 때, 우리 엄마들이 “그만 놀고 들어와! 저녁 먹어야지!” 하고 소리치던 모습이 겹치기 때문이다.



독자들이여! 이 책을 읽을 때만큼은 엄마도 잊고 여자도 잊고 일도 잊고 그저 많이 웃어라. 우리는 충분히 멋지고 충분히 가치 있고 충분히 남자답다. 우리, 다시 일어서자.





남자들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사와 갑을 위해 웃음을 다 써버리고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시간을 다 써버린

고단한 하루를 보낸 남자들의 46가지 본심



“배포 있는 남자들이 그립다. 배짱부리고 호기 있었던 아버지들이.”




요즘 남자들은 기죽어 있다. 직장에서는 상사와 갑에게 잘 보여야 하고, 집에서는 듬직한 남편이어야 한다. 아이들은 아이폰이나 닌텐도가 거저 생기는 줄 알고, 마누라는 항상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한다. 《남자의 교과서》의 저자 명로진은 일견 무책임해 보이기도 했지만 배짱부리고 호기 있었던 아버지들이 그립다고 말한다. 외박을 하고도 미안하단 말 따위 하지 않았던 아버지들. 남자가 밖에서 일하다 보면 밤도 새고, 번 돈 쏟아부어 새 일 도모하기도 하는 거지 하고 큰소리 땅땅 치던 형님들. 다 어디로 갔을까?



태영은 일주일에 5일은 접대를 위해 술을 마시고, 토요일에는 골프를 치러 나간다. 그것도 대부분이 접대 골프다. 일요일은 하루 종일 집에서 잠을 잔다. 이런 남자가 아직도 있느냐고? 아직도 있다. 그러나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는 이틀에 한 번꼴로 아내와 1시간 이상 대화를 한다. 그의 아내는 대부분 이렇게 대화를 끝낸다. “우리 사이에는 대화가 부족해요.” - p.99



아이를 좋은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던 한 남자는 부인에게 “당신은 아이 교육에 관심이나 있나요?”라는 말을 듣는다. 또 한 남자는 회의 중에 “집에 올 때 50리터짜리 쓰레기봉투 사오라”는 전화를 받고, 미팅을 가던 중에 어머니에게 “김치 왜 안 가져가냐”는 전화를 받는다. 이 인물들은 한 사람일 수도, 여러 사람일 수도 있다. 한국 남자들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이 책은 ‘역할피로’에 지친 남자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아내나 여자친구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남자들의 욕망까지 46가지 남자들의 속마음을 담았다. 저자 명로진은 배우이자 30권 넘게 책을 쓴 저자이며 피아노 치는 아이를 뒷바라지 하는 가장으로서 매우 현실적인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남자의 속마음



《남자의 교과서》는 남자의 본심을 엿볼 수 있는 단어들을 선정하고, 남자의 관점에서 그 단어들을 다시 정의한다. ‘권력’, ‘프로’, ‘계급’, ‘아버지’, ‘엄마’ 등 기본적인 단어들부터 ‘가오’, ‘욱’, ‘기러기 아빠’, ‘남성해방’, ‘근육’ 등 남자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단어들도 있다. 각각의 단어에 대한 이야기 속에는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아버지, 아들 그리고 친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일: 남자에게는 일이 가장 우선, 첫 번째이기 때문에 ‘일’이라고 부른다. 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일을 하지만 일 때문에 가족을 버리기도 한다. - p.26

잔소리: 듣는 사람이 없는데 혼자서 늘어놓는 말. 특히 50대 여자들의 잔소리는 남편과 자식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과 애정 때문에 생겨난 부작용으로 어느 누구도 어떤 방법으로도 멈출 수 없다. - p.119



오랫동안 글쓰기와 고전 강의를 해왔고, EBS 라디오 ≪책으로 만나는 세상≫을 진행하기도 했던 저자는 다양한 고전과 문학작품 속 남자들의 이야기도 함께 소개한다. 마흔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논어》, 계급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당나라 조주선사의 일화가 담긴《조주록》, 남자에게 필요한 대화법을 이야기할 때는 《서경》을 예로 든다. 또 소설 《테스》나 영화〈대부〉 등 여러 작품들 속의 한 장면을 되새겨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남자들이여 콘크리트 벽 너머의 야성을 찾아라!



저자는 어느 날 음악을 전공하는 아이가 연습하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더 일해야지’가 아니라 ‘더 놀아야지’라는 생각으로 급히 영화관으로 향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아빠들은 아이가 뭔가를 열심히 하면 ‘내가 더 열심히 일해서 저 아이 뒷바라지를 해야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게 바로 남자가 파멸하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남자여! 사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아니다. 부모도 아니다. 아내도 아니다. 당신 자신, ‘나’다. 그런데 왜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가?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밖에 나가서 선배를 잘 모시고, 후배를 잘 챙겨주고, 인맥을 소중히 하라는 이야기는 해주면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나’라는 말은 왜 해주지 않는 것인가? - p.290



모든 걸 버리고 이기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어깨 위에 완전 군장하고 뛰고 있는 남자들에게 그 책임감을 지키려면 자신을 제대로 돌봐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요즘 남자들―사실은 남녀불문한 모든 현대인들―은 수많은 자기계발적 메시지들로 짓눌려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가장 중요한 것은 ‘나’, 그리고 자신의 욕망이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나’에 대한 정의에는 이러한 유의사항을 덧붙인다. “나를 늘 잊지 않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날 갑자기 나이 들어버린 내 자신을 거울 앞에서 마주치지 않으려면.”



이 책의 머리말에 저자는 “여자들은 읽지 말았으면 한다”고 썼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외치고 싶은 이야기, 여자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 모든 일은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해나간다. 이 책에 공감하는 여자들이 많아진다면 남자든 여자든 각자의 어깨에 짊어진 책임감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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