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분치의 서울 나들이

자분치의 서울 나들이

  • 자 :소중애
  • 출판사 :대교출판
  • 출판년 :2013-05-2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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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에 남아 있는 크리스마스



여러분은 산타를 만나 보셨나요?

여러분은 선물을 받아 보셨나요?




우리는 운이 좋았습니다. 딱 한 번뿐이지만 산타 할아버지가 오셨거든요. 여기서 우리는 나를 포함한 여섯 명의 남매들을 말합니다. 그때가 내 나이 10살 때입니다.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여섯 형제들 머리맡에 선물이 - 그래요. 그건 우리가 해마다 그렇게도 기다리던 산타의 선물이었어요. - 놓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우리처럼 행복한 아이들이 지구상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우리 남매들은 한결같이 잠버릇이 나빠 온 방안을 헤집고 다녔기 때문에 선물의 정확한 주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산타 선물이다.”



소리를 지르고 가까이에 있는 선물을 집어 들었다가 언니의 선물이 좋아 보여서 그것이 내것이라고 떼를 썼습니다. 동생 것이 나아 보이면 그게 내것이라고 다시 바꿨습니다. 서로 선물을 빼앗고 뺏기는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방안은 금방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크리스마스 아침에 단체로 벌을 섰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선물의 주인을 말해 주지 못하고 난처한 얼굴을 하셨습니다. 벌을 서던 우리들은 그만 킥킥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그 후로 산타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크리스마스에 나는 다시 산타를 만났습니다. 자분치 산타입니다. 반가웠냐고요? 천만에요. 자분치는 날 골탕 먹였거든요. 내가 쓰고 있는 워드 프로세서의 디스켓에 입력해 놓은 자분치가 사라진 것입니다. 컁컁과 선물 자루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나를 골탕 먹이려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디에도 자분치는 없었습니다. 얼마나 애를 태우며 자분치를 찾았는지 모릅니다. 울음이 터지려는 것을 참고 찾아 헤매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자분치를 찾아 어린이 여러분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말입니다. 자분치가 속을 썩이긴 했지만 나는 자분치가 좋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10살 때 크리스마스와 함께 내 가슴속에 언제나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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