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만큼 고급스러운 행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행다운 여행을 하려면 우선 건강해야 하고, 시간이 돼야 하고, 돈이 있어야 하고, 운이 따라야 하고(날씨 같은 것), 그 외 여러 조건들이 제대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건강 하나만 갖고 태어난 저는 어쩔 수 없이 그때 그때 시간과 돈을 마련해가며 여행을 다닙니다. 그래서 여행은 휴일과 휴가 때만 가고, 나머지 시간에는 돈을 법니다. 한마디로 제 삶은 여행을 위한 시간 벌기와 돈 벌기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그런 제가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도시 뉴욕을 돌아다녔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 나이아가라폭포를 둘러보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자연 오대호와 대평원을 유랑했고, 미국 백인의 자긍심인 마운틴 러시모어를 돌아보았습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미국을 맛보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처럼 직장에 다니시고, 아직 미국에 못 가보셨고, 언젠가 꼭 한 번 미국에 가야겠다는 분께 이 책이 관문 역할을 해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