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 자 :박신영
  • 출판사 :페이퍼로드
  • 출판년 :2014-07-12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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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동화는 지나치게 달콤했다!

당대의 역사로 복원한 왕자님과 공주님의 실체!



월트 디즈니와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미처 담지 못한 숨겨진 이야기!

날조된 명작 동화의 세계에 던지는 27가지 질문!



“백마 탄 왕자는 신분 상승을 꿈꾸는 떠돌이 구혼자였다!”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는 세계 명작 동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당대의 역사를 통해 보다 깊고 넓은 관점에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책이다. 『백설 공주』, 『빨간 모자』와 같은 고전 동화에서부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레 미제라블』, 『해리 포터』처럼 비교적 최근에 씌어진 명작 소설에 이르기까지 총 27편에 걸친 이야기를 통해 지금껏 간과해 왔던 역사적 배경을 조명하고 있다. 중세 유럽의 마녀사냥과 아메리카 대륙의 건국, 이탈리아의 혼란과 통일 운동 등 굵직굵직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명작 동화가 탄생하고 변형되는 과정이 지도와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사료들을 통해 제시되어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지브리 스튜디오 같은 거대 미디어를 통해 점점 획일화되어 가고 있는 명작 동화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알던 그 이야기가 과연 타당한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한다. 이 책은 지금도 책장을 펼쳐 동심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가장 진실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갖가지 은유들을 짚어 가는 과정은 동화가 창작된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어딘들 역사가 스며들지 않은 곳이 있을까? 왕자와 공주, 악마와 마녀로 가득 찬 동화의 환상 세계도 역사를 반영한다. 그것을 쓴 작가도, 거기에 열광하는 독자도 모두가 현실의 세계에 발을 딛고 서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동화에 숨어 있는 역사를 찾기는 힘들다. 환상과 현실 양쪽 세계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동화 속의 역사를 찾아가는 여정의 충실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조한욱(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한 명의 왕자가 공주를 구하면 동화가 되고,

여러 명의 왕자가 공주들을 구하면 역사가 된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독이 든 사과를 먹은 백설 공주를 비롯한 동화 속 모든 공주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왕자의 구애를 받고 결혼한다는 점이다. 도대체 그 많은 왕자들은 어디에서 왔으며, 왜 그렇게 남의 나라 영토를 싸돌아다니고 있었을까?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는 이런 도발적인 질문들에 대한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을 파헤치는 책이다.

『빨간 모자』나 『신데렐라』와 같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민담이나 설화로서 구전되어 오다가 채록되었다. 이야기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당대의 사회 분위기나 윤리관에 따라 변형되고 순화되는가 하면, 때로는 과장되거나 왜곡되어 본래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가 깊숙이 숨어 버리기도 한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런 숨어 있는 역사와 당대의 관점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해당 동화가 ‘옛날이야기’가 아니었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종의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저자가 안내하는 새로운 동화의 세계에서 늑대 인간은 단지 무서운 괴물이 아니라, 털이 많다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소외된 아저씨일 수도 있다. 또한 마녀가 외는 마법의 주문이 실은 타국에서 온 외롭고 늙은 왕비의 중얼거림일 수도 있다.





이상하고 신비로운 세계의 그림자를 직시하다



이런 의문들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무조건 악역을 변호하거나, 새로움을 위해 과도한 추측을 하지 않는다. 중세 유럽의 역사와 종교 개혁, 기독교와 십자군, 이탈리아의 통일 전쟁, 미국의 탄생과 남북 전쟁 등 이야기가 만들어진 시대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유력한 혐의가 있는 지점을 포착해 역으로 추적해 들어간다. 그 결과 우리가 동심에 젖어서 접했던 동화책이나 애니메이션 속에 감추어진 역사를 발견하게 된다. 마녀재판이나 신분제도, 제국주의 등을 통해 철저히 소외된 약자들의 아픔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동화는 한 사람이 처음으로 만나는 세계다. 사람은 이야기 속에 역사와 사회의 모습을 남겨 놓는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다시 다음 세대의 세계관과 가치관에 영향을 끼친다. 저자가 명작 동화를 다시 들여다보고 질문을 던지는 까닭은 우리의 아이들과 다음 세대가 향유할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깊고 풍성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성인의 관점에서 지난 이야기들을 다시 되새기고 재정립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일은 때로는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상쇄할 만큼의 재미와 성과를 안겨주기도 한다.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를 읽고 난 후 바라보는 명작 동화의 세계는 처음 만난 동심의 세상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하지만 희로애락과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동화의 세계 역시 결국은 아름답고 뭉클하기도 할 것이다. 지금 우리의 세상이 그렇듯이, 동화도 시대와 역사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동화책을 펼쳐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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