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 주임교수

해부학 주임교수

  • 자 :김명주
  • 출판사 :매직하우스
  • 출판년 :2013-03-27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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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될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세 번의 정학과 한 번의 퇴학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외과의사가 된 제자와 가혹했던 스승의 인연



위대한 스승에게 바치는 헌사




소설 해부학주임교수는 우선 낯선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하여 그들로 하여금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그 낯선 재미로 인하여 잠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든다.

일반인들에게는 가장 많이 닫혀 있는 세계로 인식되는 가까우면서도 먼 분야가 바로 의학이다. 작가는 그중 가장 격리되어 있고 비밀스러운 문의 하나를 실박하게 열어 보여준다.

의과대학에서의 자전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격렬한 호흡으로 실습과정의 애환과 고통스러웠던 기억들을 기술할 때, 그 사실적인 기술들에서 독자들은 새로운 정보의 이삭들을 줍는다.

그러나 이 소설은 신기한 정보공급원으로서만 읽힐 수 없는 커다란 감동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황 교수는 괴팍하고 고집이 세며 어떤 경우에도 타협을 모르는 무서운 교수로 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나있다.

그러나 황 교수는 아예 바늘이 들어가지도 않는 사람, 마치 해부학을 위해서 태어난 사람, 학생들을 괴롭히고 들볶는 것이 생활화 된 사람, 무서운 폭력교수요, 공포교수이지만, 그런 나쁜 이미지로만 기억 되지는 않는다.

그와 같은 악명은 실은 학생들을 완성된 의사로 조련 시키려는 철저한 사명감으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가르치고 생명에 대한 외경심을 가르친 혹독한 조련사였고, 칼날처럼 매서운 교수였으며 진정한 스승이었다.

아울러 이 소설은 거기에 머물지 않고 한인간의 집념과 의지를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거듭되는 실패와 좌절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불꽃처럼 다시 일어서는 한동찬의 신념과 노력에 우리는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작가는 한동찬이라는 의학도의 삶을 통하여 한인간의 집념과 도전정신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그것이 작가가 이 소설에서 그려내려는 주제가 될 것이다.

때로는 우연히 보게 된 한 줄의 글이 한편의영화가 한편의 소설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버릴 수도 있다는 말을 이 작품을 보면서 실감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소설이 보여주는 황 교수와 한동찬의 정신의 높이는 교육이 파행을 거듭하고 인술이 상술로 거래되며 정신력이 나약해져 가는 이 시대에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끝까지 진정한 히포크라테스의 후예들이 되기를 기원했던 황유진교수의 행장은 오늘날의 세태와 풍속을 돌아보게 하는 범속하지 않은 전범인 것이다.

그리하여 이 소설은 그 위대한 스승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 한 것이다 .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실로 감동적인 소설이다.

윤성희(문학평론가)





한국문학의 소재의 다양성을 열고 있는

현직 의사가 쓴 해부학 교실의 생생한 풍경묘사.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한국문학은 온통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다던지 역사소설이거나 드라마 대본을 소설로 각색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작가의 상상력의 한계이기도 하며 전문분야의 지식이 풍부한 작가가 나타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무엇보다 의학 소설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해부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소설 속에 등장할 때마다 생소하기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작가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하게 한다.

한국문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김명주 작가처럼 자신의 전문영역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성 있는 작가가 많이 나와야 한다. 요즘 세계문학은 더욱더 철저하게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으로 무장한 소설들이 등장하고 있다.

김명주 작가의 등장은 한국문학의 소재의 다양성을 확대하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소재의 다양성은 한국문학 전체를 더욱 풍성하게 하리라 믿는다.





제자들이 진짜 의사가 되기를 꿈꿨던

해부학 주임교수의 엄격한 교수법




해부학 과목은 의예과 2년을 마치고 본과 1학년 첫학기에 시작하는 과목이다. 해부학의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사람의 주검은 카데바를 해부하는 것이다. 카데바는 주로 연고자가 없는 주검이나, 생전에 시신 기증을 위탁한 주검이 사용된다.

이 소설은 카데바를 통한 해부학을 강의하는 황유진 교수와 그의 제자인 한동찬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소설이다.

한동찬은 다소 억울하게 카데바 모욕사건에 연루되어 정학과 퇴학을 맡게 된다. 카데바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배워야함은 물론 카데바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의사로서의 자질이 보인다는 신념이 강한 황유진 교수는 인간의 존엄을 심각하게 훼손한 카데바 모욕사건에 대하여 퇴학이라는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자 한다.

하지만 퇴학이라는 불명예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찬은 다시 학력고사를 봐서 그 대학의 의예과에 다시 합격하여 본과 1학년에 다시 황유진 교수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군대를 다녀와야 하고, 제대 이후 복학에서는 공부를 따라가지 못한 채 다시 유급을 맡게 된다. 다시 한 번 유급이면 또다시 성적불량으로 본과 1학년에 퇴학을 당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까지 몰리게 된다.

이 소설은 이 난관을 극복하고 당당히 전체수석으로 졸업하게 되고, 이후 세계적인 외과의사가 되는 한동찬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자신의 성공 뒤에는 가혹했던 스승 황유진 교수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끊이지 않는 의대생들의 카데바 모욕사건

"정말 말세네" 대학생들, 해부학 시신 '카데바'로 장난




국내 한 대학의 보건계열 학생들이 카데바(해부학 실습용 시신)로 장난치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오후 주요 포털사이트에 오른 이 사진은 수원의 한 보건대 학생 몇몇이 지난해 7월 중국에서 해부학 실습을 하는 모습이 찍혀 있다. 문제는 학생들이 카데바에서 적출한 장기와 뇌 등을 갖고 장난을 치고 있다는 점이다.

카데바는 보통 노화로 숨진 사람이나 기증을 받아 사용한다. 사고나 자살의 경우 훼손이 심해 카데바로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의학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사람을 존중하기는 커녕 그 시신에 장난을 치고 상식이하의 문구를 올린 이들에 대해 네티즌들은 경악하고 있다.

사진 내용은 학생들이 해부학 실습용 시신에서 장기와 뇌 등을 적출한 뒤 이를 꺼내 들고 웃으며 장난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시신에서 뇌를 적출한 후 자신의 머리 위에 올려놓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v'자를 그리는 학생들도 보인다.

사진 밑에는 '갈비뼈를 자르는데 ㅎㅎ. 아주 쾌감이 들던데. 폐 생각보다 정말 크다 ㅎㅎ', '뇌 잘라내고 즐거운 ○○언니 ㅎㅎㅎ', '밥맛 떨어진다' 등의 글을 함께 올려놓아 인간의 존귀함을 배우는 학생들의 마음가짐은 전혀 찾아보기 힘들다.

사진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생명을 중시해야 할 의대생들이 시체를 가지고 장난질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죽어서도 저렇게 막 다뤄지는 걸 알면 죽은 사람도 벌떡 일어나겠다" "무서워서 시신 기증을 하겠냐?" "인간의 존엄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죽은 몸일지언정 하늘에서 노할 것" "주위에서 시신기증하겠다는 사람 있으면 결사 반대할꺼다"이라며 맹비난했다.

문제가 확산되자 이 사진을 처음 올린 a(22) 학생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폐쇄했고 해당 학생들은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은 채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해당 학교 측은 학과 교수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a학생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책임을 물어 교칙에 따라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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