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진화론

대한민국 진화론

  • 자 :정봉주, 지승호
  • 출판사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출판년 :2013-02-27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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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가 돌아왔다!

대한민국의 아름답고 행복한 ‘진화론’을 들고.



정봉주-지승호의 ‘대담한 대담’

_“지금 성찰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감이 이 책을 만들었다.”



“좌절은 개나 갖다 줘라.”




2012년 12월 25일 만기 출소한 정봉주 전 의원이 교도소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던진 일성(一聲)이다. 진보 진영이 대선에서 패한 지 6일밖에 되지 않은 무거운 분위기. 게다가 1년 가까운 투옥 생활을 거친 정치인. 하지만 정 전 의원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쾌활했다. 교도소 앞에 모인 많은 지지자들이 열광했고, 그는 지지자들에게 투옥 기간 중 단련한 복근을 공개하며 변치 않는 유쾌함을 과시했다.

정봉주는 그렇게 다시 대중 속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은 기대했다. 정봉주가 어떤 통쾌한 활동으로 패배감에 젖어 있던 야권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줄지를.

하지만 정봉주는 뜻밖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그를 감옥에 보낸 MB에 대한 ‘한풀이’ 언론 인터뷰 대신 ‘현장 방문’과 ‘깊은 사색’이라는 의외의 카드를 뽑아 들었다. 그는 쌍용자동차 희생자의 빈소가 있는 대한문을 찾았고, 한진중공업, 제주 4.3평화공원과 강정마을을 방문했다. 이후 칩거 상태로 옥중에서 쌓은 ‘내공’과 ‘사색의 결과물’을 집대성해내기 시작했다. 그 사색의 결과물이 이 책 《대한민국 진화론_정봉주의 미래 한국 마스터플랜》이다. 정봉주는 자신 있게 말한다. “이 한 권의 책에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이 책이 다루는 분야는 실로 방대하다. 정치가 나아갈 방향과 경제 민주화, 보수와 진보의 프레임, 남북 문제와 통일에 대한 비전, 교육 문제와 한국의 언론 환경, 한미 관계를 중심으로 한 국제 질서, 그리고 정치인 정봉주의 철학과 소회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분야가 방대하다고 해서 내용의 깊이가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독하게 공부하고, 치열하게 반성하고, 뜨겁게 사색했다”는 정봉주의 표현대로, 이 책에는 분야마다 그만의 놀라울 정도의 깊이 있는 식견과 비전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특히 이 책은 33권의 인터뷰집을 출간하며 국내 최고의 인터뷰 작가로 자리매김한 지승호 작가와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져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지 작가는 정봉주 전 의원이 옥에 갇혀 있는 동안 3개월에 걸쳐 질문만 무려 400여 개를 뽑을 정도로 이 인터뷰에 전력을 다했다. 지 작가의 날카롭고 촘촘한 질문과, 1년의 투옥 생활로 쌓아올린 정봉주의 ‘새로운’ 내공이 어우러지며 이 책은 지금까지 출간된 그 어떤 책보다도 더 ‘대담(大膽)’한 ‘대담(對談)’으로 탄생했다.





정봉주, 이 한 권의 책에 모든 것을 쏟아 붓다



그는 여전히 유쾌했지만, 분명 변했다. 응당 깔때기를 들이대야 할 자리에 ‘사색과 성찰’이 자리를 잡았다(물론 깔때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깔때기가 없는 정봉주는 정봉주가 아니므로!). 그는 옥중에서 수 백 권의 책을 읽었다. 도올 김용옥 선생과 명진 스님, 제러미 리프킨 등 시대의 지성들과도 교류를 나눴다. 생각의 깊이가 깊어졌고, 사고의 폭이 넓어졌다. 정봉주는 그렇게 더 단단해졌다.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키워드는 성찰과 반성이다. 그는 책 속에서 성찰이라는 단어를 39회, 반성이라는 단어를 무려 62회나 사용했다. 정봉주는 “지금 성찰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감이 이 책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를 반성하고, 나를 부정하고, 나를 성찰하지 않으면 이 싸움은 결코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라고 호소한다.





도올 김용옥 선생의 제자가 되다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재미는 정봉주가 옥중에서 시대의 석학 도올 김용옥 선생의 제자가 된 사연이다. 도올 선생의 면회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정봉주가 옥중에서 도올 선생께 감사편지를 보내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정봉주는 편지를 부인에게 먼저 전한 뒤 “우편이나 인편으로 보내지 말고 직접 찾아뵙고 건네드리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대(大)사상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라고 생각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편지셔틀’을 시작했고, 도올 선생은 서신 왕래 초기에 정봉주를 ‘진실로 나의 영원한 동지’라고 부르다 ‘봉주 군’이라는 친근한 호칭을 거쳐 마침내 그를 제자로 받아들이게 된다.



봉주 군(鳳株君)에게

나는 그대를 제자(弟子)로 삼기로 했다. 그대의 편지에 나타난 열망(熱望)! 내 인생에서 가장 강렬하게 빛난 제자(弟子)의 숨결이었다. 청년 루소는 한때 죽어서도 저승으로 가져갈 것이라고는 지식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광적으로 독서에 열중한 적이 있다. 그대의 옥중 독서는 한국 역사에 일찍이 없었던 진실한 독서이다. 책읽기 그 자체가 사상의 창조이다.

_도올 선생의 편지 중



그리고 도올 선생은 정봉주에게 다음과 같은 말로 힘을 북돋워 주었다.



그대는 이 민족의 미래! 그 미래의 담당자로서의 소임을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대가 감옥에서 단련한 사유의 바탕은 바로 우리 민족이 갈망하는 진리의 비전이다.

내가 그대를 인정하는 것만큼 어느 누구도 그대의 내면을 알 수가 없고, 그대가 나를 감지하는 것만큼 어느 누구도 나를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두 사람의 대화는 세계를 개변시키는 힘이 될 것이다. 우리의 사유는 행위이다.

_도올 선생의 편지 중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허위사실유포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1년간 복역해 앞으로도 9년 동안 피선거권이 제한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그는 앞으로 ‘CSO(Civil Society Organizationㆍ시민사회단체) 운동’ 기구를 만들고 싶어 한다. 회원수 20만을 넘는 온라인 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을 오프라인으로 옮겨서 공익적인 활동을 하는 시민사회기구로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고, 농촌의 유기농 농가와 도시의 가구를 연결해 수익사업을 할 수도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늘리기 위해 태양광 사업도 계획 중이다. 지역에서 식량공동체를 만들어 김치, 반찬 등을 공유할 수도 있다. 이런 그의 포부도 이 책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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