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독버섯 이야기

재미있는 독버섯 이야기

  • 자 :조덕현
  • 출판사 :양문출판
  • 출판년 :2013-03-12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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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구석진 곳에 돋아나는 버섯은 청순하고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 덕분에 ‘숲속의 요정’이라고 불리며, ‘신의 식품’, ‘불로장수의 영약’ 등으로도 추앙을 받는다. 또한 생태계 안에서 죽은 동식물의 사체를 썩혀 환원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자연의 청소부’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생활이나 매스컴에서 종종 접하게 되는 독버섯의 중독사고 때문에 버섯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들을 가지고 있다. 평생 버섯만을 연구한 저자는 이 책에서 버섯, 특히 독버섯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자 한다.

독버섯이란 무엇인가? 《조덕현의 재미있는 독버섯 이야기》 제1부에서 저자는 독버섯의 정의부터 문제를 삼는다. 사실 독버섯이란 자신들에게 해를 입힌다고 인간들이 만든 말일 뿐 독버섯의 대부분은 생태계에서 다른 동식물들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는 독버섯의 생물학적 위치와 생태적 구조, 문화와 역사, 그리고 생태계 안에서 독버섯의 역할 등을 다루고 있다. 제2부에서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알려져 있는 광대버섯과, 송이과, 독청버섯과, 끈적버섯과, 외대버섯과 등 135종의 독버섯들을 소주제로 분류하여 독버섯의 모양과 특징 등을 사진과 함께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다. 특히 맹독버섯, 준맹독버섯, 일반독버섯 등으로 분류해 독버섯의 독 정도를 정리했을 뿐 아니라 부록에서는 그러한 독성분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조덕현의 재미있는 독버섯 이야기》는 지금까지의 버섯 관련 서적과는 달리 ‘독버섯’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 유일한 책이다. 아직까지도 독버섯의 형태적 특징이나 독성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이러한 가운데 이 책은 독버섯의 구체적인 모양과 세세한 색깔까지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저자의 노력이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색깔이 화려하면 독버섯이라는 등의 편견을 불식시키고, 독버섯이 자연생태계에서 발생했다가 금방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 가까이에서 유익한 이용이 가능한 생물이라는 것을 알리는 데에도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자연의 환원자이자 자연의 일원인 독버섯



버섯은 동물일까 식물일까? 우리의 일상에서 매우 익숙한 버섯이지만 의외로 우리는 버섯의 생물학적 속성을 알지 못한다. 움직이지 않고 한곳에서 생활하므로 식물로 볼 수 있지만 엽록소가 없기 때문에 식물로 분류하기도 어렵고, 식물이 만들어놓은 영양분을 먹고 살지만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동물로 볼 수도 없다. 이렇게 식물과 동물의 중간에 위치한 생물들을 균류라고 하는데, 버섯은 균류 가운데 가장 진화된 것이다.

현재 버섯은 전 세계적으로 2만5000종, 우리나라에서는 1500여 종이 보고되어 있다. 만약 우리나라의 버섯 연구가 더욱 활성화된다면 1만 여 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흔히 버섯하면 우산 모양을 생각하지만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의 방법으로 끊임없이 진화했기 때문에 버섯의 모양은 실로 각양각색이다. 독버섯 또한 다른 버섯들과 마찬가지로 생태계 안에서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생태계의 분해자로서 유기물을 자연으로 돌려놓는 환원자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자연의 일원일 뿐이다.





신비한 독버섯 세계로 떠나는 재미있는 여행



독버섯을 얘기할 때 동화 속 그림이나 어린이 장난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강 갓의 광대버섯을 빼놓을 수 없다. 광대버섯은 전형적인 독버섯으로 알려져 있어서 치명적인 독성분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심각한 중독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심지어 러시아에서는 약술을 만들어 마시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파리약으로 이용하기도 할 정도로 수수께끼 같은 비밀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신의 버섯’이라는 환각버섯 가운데는 사람을 웃기는 귀신들린 버섯이 있는가 하면, 춤을 추거나 화를 내며 울게 하는 미치광이버섯도 있다. 송이에도 독이 있는가 하면, 술과 함께 먹으면 중독증상이 나타나는 두엄먹물버섯처럼 궁합이 맞지 않는 독버섯도 있고, 함께 먹어서 좋은 경우도 있다.

제2부 ‘독버섯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서는 이러한 버섯들 하나하나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여행한다. 천사의 탈을 쓴 죽음의 버섯, 소문난 무서운 독버섯, 사람의 혼을 확 빼앗아가는 버섯, 포식자에게 장해를 주는 독버섯, 이름으로 승부하는 버섯, 독버섯들의 음모, 여러 형태로 천적과 싸우는 버섯, 독버섯과 사람은 인연인가 악연인가 등에서 135종의 버섯을 사진으로 살펴보고, 독성분, 중독증상, 발생 시기와 분포지역, 모양과 형태, 그리고 색깔 등을 아주 섬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착각하기 쉬운 유사종들을 살펴보고, 북한에서 불리는 버섯이름까지 정리되어 있다.





독버섯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생



오래전부터 버섯은 인간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해 왔을 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널리 활용되어 왔다. 특히 최근에는 버섯의 독성분에서 항암물질을 발견하여 21세기 생명공학의 중요한 연구대상 생물로도 부각되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독버섯에 대해 잘못 알려진 여러 가지 속설 때문에 화려한 색깔만으로 독버섯이라고 판단하거나 모든 버섯을 식용의 여부로만 분류하려고 한다. 하지만 치명적인 성분이 아닌 독은 인간에게 좋은 역할을 하기도 하고, 맹독의 경우에도 극히 소량일 경우에는 중독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독버섯 중독은 한마디로 명확하게 규정되고 정리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사실 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의 70퍼센트는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착각해서 발생한다. 독버섯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조차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쉽게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독버섯의 종류와 독성분은 다양하다.

인간과 독버섯이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아야 할 뿐만 아니라 독버섯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은 버섯들이 많으므로 어떤 버섯이든 날것으로 먹는 것을 삼가야 하고,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를 따라 먹어야 한다. 그리고 알레르기 등의 중독증상이 나타날 때는 민간요법에 맡기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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