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는 어떻게 영웅이 되었나

조조는 어떻게 영웅이 되었나

  • 자 :장야신
  • 출판사 :스타북스
  • 출판년 :2012-10-22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4-24)
  • 대출 0/5 예약 0 누적대출 3 추천 0
  • 지원단말기 :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 신고하기
  • 대출하기 추천하기 찜하기

힘이 없으면 원대한 이상은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안 현실주의자 조조

냉철한 판단력과 드넓은 포용력으로 사람과 세상을 얻은 영웅



난세를 즐긴 탁월한 경영자, 인재 등용과 용인술의 천재




조조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극명하게 갈리지만 그가 남긴 업적과 그가 세상을 쥐락펴락한 재능에 대해서는 모두가 “과연” 하며 인정하게 된다.

황제가 권위와 힘을 잃고 호족과 환관 일족들에게 휘둘리는 상황에서 능력과 포부가 있는 자들은 모두 천하의 안정과 통일을 내세우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고자 했다. 능력이 뛰어났던 조조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 지점에서 조조가 다른 영웅들과 갈리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빼어난 지략과 냉철한 판단력, 둘째, 사람을 중요시 여긴 마음, 셋째, 자신의 욕망을 내세우지 않은 것이다.

그중 이 책은 천하 통일을 이루는 승부에서 조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사람’을 어떻게 구하여 세상을 다스렸는지에 초점을 두고 집필되었다. 조조는 뛰어난 모사를 얻기 위해 ‘진심’을 다하였고 그 진심에 감복한 이들은 다른 목적으로 그 밑에 들어왔다가도 결국에는 조조의 사람이 되어 충성을 바치는 경우가 많았다.

『조조는 어떻게 영웅이 되었나』를 통해 조조의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력과 사람을 얻고 세상을 경영한 천재적 용인술을 느껴보기 바란다. 조조의 날카로운 선택은, 현실적 기반이 공고하지 않으면 인간적 동정이나 이해 따위는 너무도 쉽게 바스러진다는 사실을 잘 간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조가 인재를 등용하고 천하 평정에 이르기까지의 전술을 9장의 주제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조조가 등장하기까지의 시대, 조조가 상대의 지략을 넘어서 펼친 지략, 사회와 민생 안정을 위해 구한 사업 방식, 사람의 마음을 구하는 데 쓴 심리 전술 등을 비롯해 문학작품에 드러난 조조의 내면, 후대의 평가 중 특히 중국의 대표 작가 루쉰의 비평을 중심으로 조조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알리고자 하였다.





조조에게 최우선은 사회의 안정과 백성의 안녕이었다.



동한 말기는 대혼란과 분열의 시대였다. 왕권은 무너지고 호족들은 막강한 권력을 쥐고 정권까지 장악하려 들었다. 황제는 이름뿐인 통치자였고 호족을 밀어내려는 황제는 환관의 도움을 필요로 하였기에 권력은 호족과 환관 사이를 오갔다.

당대의 걸출한 인물들은 저마다 천하를 통일해 평화를 구현하겠다며 나타났고 조조도 그 영웅 중의 하나였다. 만인을 뛰어넘는 재능을 가진 조조는 천하를 통일하여 사회를 안정시키고 백성들이 평안히 사는 세상을 건설하고자 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길을 찾고 그 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능력이 출중한 자라면 세상을 뒤흔들며 자신의 이름을 날리고픈 욕망이 더욱 큰 법이다.

하지만 그 지점에서 조조가 다른 영웅들과 갈리는 이유가 드러난다. 그에게도 자신을 드높이고 싶은 욕망은 컸으나 그 때문에 대의를 무너뜨리는 일은 없었다. 조조는 이미 힘을 잃고 목숨이나 부지하는 데 급급한 황제를 폐하고 새로운 통일왕조를 건설하고자 하였지만 세상의 민심을 읽고 서두르지 않았다. 다만 그를 황제로 추대하려는 주위의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실권을 장악하여 자신의 아들이 황제에 등극하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몰두하였다. 조조는 그것이 실리와 명분 두 가지를 완전히 얻는 길임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것이다.

조조에게 최우선은 사회의 안정과 백성의 안녕이었다. 이를 위해 조조는 재물에 욕심을 부리지 않았고 전쟁터에서 취한 전리품도 자신이 갖는 것이 아니라 공을 세운 부하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군령을 지시함에 있어서도 그 자신부터 원칙대로 지키니 부하들은 자연 조조를 두려워하며 잘 지켜 백성이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였다. 자신뿐 아니라 가족 친지에게도 엄격하게 청렴한 생활을 하도록 지시하였고 이를 어길 시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용인술의 천재 “천하가 나를 버리게 하지는 않겠다”



조조가 세상을 제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사람이다. 조조는 당시로는 파격적으로 지연이나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실력이 있는 자라면 진심으로 구해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다. 또 인간적 흠이 있는 자라도 재능이 있다면 선발해 꼭 맞는 자리에 배치하였으며, 그들은 실제로 자신들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였다. 또 과거에 다른 장수 밑에서 충성을 발휘했거나 한번쯤 자신을 배신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절개 때문에 한 행동이라면 상대를 더 높이 인정했다. 조조가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아들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 나이가 아닌 능력과 사람 됨됨이를 바탕으로 후계자를 선발하였다.

그가 뛰어난 인재이고 주변의 위인을 능가하는 용병술을 발휘하기는 했지만 오만으로 인하여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물론 있었다. 그렇지만 조조는 그 실수를 금세 인정하고 만회하여 다음 계책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과거의 위인 중 유독 조조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부분은 그의 현실적인 냉철한 판단력에 기인한다. 우리들은 여전히 흑백의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하려 하고 영웅이라 함은 세상을 온전히 감싸주는 존재이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조조는 예술적 재능도 뛰어났기에 그의 문학작품을 보면 여타의 인간들처럼 타인에 대한 측은지심이나 감상적인 면모 등의 내면을 읽을 수 있다. 그럼에도 그의 현실적 판단력은 감상적이고 도덕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조조는 현실적 기반이 공고하지 않으면 인간적 동정이나 이해 따위는 너무도 쉽게 바스러진다는 사실을 잘 간파하고 있었다.

조조를 천재적 재능을 갖춘 지극한 현실주의자의 관점에서 보면 그에 대한 이해가 쉬워진다. 조조가 살던 시대는 전쟁이 끊이지 않던 시기였으니 그런 판단력은 곧바로 목숨과 직결되는 것이었다. 앞서 말했듯이 조조는 판단력이 냉철히 뛰어난 천재이며, 루쉰의 말처럼 어떤 잣대로 평가하더라도 최소한 영웅이다.

“사실 조조는 많은 재능을 겸비한 인물로, 최소한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결코 조조를 사모하는 모임 같은 어떠한 단체의 일원도 아니지만 그래도 조조라는 인물에게는 항상 탄복하고 있다.”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

전용단말기 : B-815, B-612만 지원 됩니다.
★찜 하기를 선택하면 ‘찜 한 도서’ 목록만 추려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