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나를 일어서게하는 선물

위로, 나를 일어서게하는 선물

  • 자 :이명랑
  • 출판사 :문학에디션뿔
  • 출판년 :2012-10-2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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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숨 가쁘게 달려온 당신에게

따뜻한 손을 내미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책



평범한 일상에 깃든 작은 몸짓 하나하나가

우리 삶의 소중한 선물이다



삶의 쓸쓸함을 넘어서는 소설가 이명랑의 소망 에세이




웅진 문학에디션 뿔에서 소설가 이명랑의 산문집 『위로, 나를 일어서게 하는 선물』이 출간되었다.『위로』는 사소하지만 진심 어린 위로를 통해 누군가의 앞날에 소망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 53편을 수록한 책이다. 세 꾸러미(1부 <내 삶의 작지만 커다란 선물>, 2부 <내 곁을 지키는 따뜻한 동행>, 3부 <내일을 비추는 마음의 별>)에 나눠 담긴 이야기들은 작가 이명랑이 몸소 취재를 다니며 어렵사리 길어 올린 특별한 실화들이다. “살아오면서 그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해본 적이 있느냐?”는 작가의 질문에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답했다.『위로』는 계층과 직업, 나이를 불문하고 작가 자신이 만났던 모든 사람들에게 촘촘히 묻고 성실히 귀 기울인 결과로 얻은 곡진한 산물이다. 주는 것이 됐든 받는 것이 됐든,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장 뜻 깊은 선물로 꼽은 것은 바로 ‘사람의 따뜻한 위로’였다. 이 책에 담긴 각각의 사연들은 일상 속에서 묻혀버리기 쉬운 따뜻한 순간들을 확대해 보여준다. 그리하여 위로는 평범한 일상에 깃든 따뜻한 몸짓을 ‘발견’하는 사람에게 돌아가며, 받음으로써가 줌으로써 완성된다는 값진 진리를 일깨운다.





위로는 작고 평범한 모양으로 올 때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선물이 된다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려 보낸 쪽지 한 장, 축 처진 동료의 어깨에 가만히 내려놓은 손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체온, 밥 먹으러 가자는 말 한마디, 약속 장소에 서서 나를 향해 하연 치아를 내보이며 웃고 있는 연인의 함박웃음. 평범한 일상에 깃들어 있는 작은 행동과 몸짓 하나하나까지 우리 삶 속에 녹아 있는 것은 어느 것 하나 선물 아닌 것이 없다 - 작가 후기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삶의 가장 값진 선물은 평범한 일상 속에 조용히 깃들어 있다. 괜스레 기가 꺾여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 우리를 발끝부터 일어서게 하는 힘은 요란한 박수갈채나 호탕한 칭찬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이 담긴 구체적인 몸짓이다. 위로는 그렇게 소박하고 평범한 모양으로 올 때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선물이 된다.

1부 <내 삶의 작지만 커다란 선물>은 마음의 눈을 크게 뜨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쳐버리기 쉬운, 말없는 사랑과 잔잔한 배려의 순간들을 줌업(zoom up)해 놓았다. 집 나간 엄마를 그리워하며 밤늦도록 학교 운동장에 혼자 남아 노는 손자를 위해, 매일같이 운동장 모래밭의 깨진 유리 조각들을 주워 담는 할머니의 이야기(‘할머니의 검정 비닐 봉투’)는 우리의 마음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며 숨은 사랑의 깊이를 실감케 한다. 결혼사진 한 장 못 찍고 살아온 노부모가 맘에 걸려 핸드폰 카메라의 특수 촬영 기법으로 아버지 어머니의 결혼사진을 박아버린 막내아들의 재치(‘막내아들의 반격’)며, 허리를 다치고도 벌이를 멈출 수 없는 트럭 운전사 남편이 딱해 몰래 운전면허를 딴 아내(‘이제부턴 당신이 조수 해요.’)의 이야기 속에서도 우리는 작지만 커다란 삶의 선물을 목도하게 된다. 이혼한 뒤 썰렁한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아빠가 너무 쓸쓸하지 않도록 생일을 알뜰히 챙기는 딸(‘굳게 닫힌 문을 열고 들어와’)과, 사는 형편이 어려워진 자식에게 힘내서 살아야 한다며 그 입속으로 김밥을 우겨넣어 주는 어머니의 이야기는 초라하고 막막했던 마음들을 둥글게 감싸 안는다.





소망을 불러오는 위로, ‘발견하는’ 사람의 몫



2부 <내 곁을 지키는 따뜻한 동행>을 아름답게 수놓는 것은 내 삶의 저변을 묵묵히 지탱해 주는 인생 파트너들의 이야기다. 첫사랑의 낭만과 인생의 빛나던 한때가 깃든 남편의 셔츠를 정성스럽게 바느질하는 아내의 이야기(‘남편의 셔츠’)로 문을 열어, 일 나가는 엄마를 대신해 여동생의 등굣길을 책임지는 초등학생 아들의 속 깊은 동행에 관한 이야기로 문을 닫는다. 온전히 내 힘으로만 이끌고 가는 것이 인생인 듯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다른 사람들의 수많은 부축과 격려가 우리 삶을 떠받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위로는 때때로 강력한 소망을 불러오기도 한다. 3부 <내일을 비추는 마음의 별>은 긍정과 응원의 말 한마디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발견한 사람들의 사연을 담고 있다. 작은 키 때문에 늘 주눅이 들어 다니는 제자에게 “평생 뒷문으로만 다닐 거냐? 누구나 남보다 못한 걸 하나씩은 가지고 살아가는 거야. 중요한 건 거기에지지 않는 거지. 키가 작아서 뭐? 그까짓 거에 지면 되냐?”며 문 앞에 철봉을 매달아준 선생님이나, 소녀의 주린 배를 채워주는 물주전자에 남몰래 우유를 가득 채워 넣은 이웃, 그림에 자신이 없는 여학생의 스케치북 위에 “최고야!”라는 강력한 한마디를 남겨준 친구는 한 사람의 인생에 결정적인 지향과 소망을 마련해 준 북극성 같은 존재들이다.



『위로』는, 발견하고자 하는 마음의 눈만 있다면, 우리가 목말라하는 위로와 격려는 이미 세상 곳곳에서 은은하게 빛나고 있다고 말한다. 그것을 아름답게 증거하는 여기 이야기들은 힘들고 버거워도 이 세상은 결국 아름다운 곳이라는 찬란한 믿음을 고스란히 전해 준다. 더욱이 작은 실천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커다란 행복을 선물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받는’ 위로만을 구하는 우리들에게 ‘주는’ 위로에 대해서도 한번쯤 돌아볼 것을 권유한다. 주위를 돌아볼 틈도 없이 숨가쁘게 달려온 2006년의 끝자락에서, 『위로』는 우리로 하여금 또 다른 성탄 선물을 준비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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