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 어느 도살자의 이야기

고기 - 어느 도살자의 이야기

  • 자 :마르틴 하르니체크
  • 출판사 :행복한책읽기
  • 출판년 :2012-10-1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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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슬라프 올샤 jr 주한 체코대사와 공동기획한 다섯 번째 체코 문학선!

체코, 캐나다, 독일, 폴란드, 프랑스에 이어 아시아 최초 번역 출간!




행복한책읽기와 야로슬라프 올샤 jr 주한 체코대사가 함께 기획한 다섯 번째 체코 작품집이 출간되었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를 배경으로 한 16편의 단편을 모은『프라하 ? 작가들이 사랑한 도시』를 시작으로, 이바나 보즈데호바 카렐대학교 교수가 체코 근현대문학의 대표작만을 엄선한 『체코 단편소설 걸작선』, SF평론가이자 체코 최초의 SF팬진 『이카리에』를 창간하기도 한 야로슬라프 올샤 주니어 주한 체코대사가 박상준 ‘서울 SF아카이브’ 대표 및 국내 최고의 SF번역가들과 함께 만든 체코 SF걸작선 『제대로 된 시체답게 생각해!』, 출간된 지 150년이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체코 국민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얀 네루다의 대표작 『말라스트라나 이야기』 등을 출간한 행복한책읽기에서, 세계문학사상 가장 무자비한 정치 호러 소설로 손꼽을 수 있는 마르틴 하르니체크의 『고기 ? 어느 도살자의 이야기』를 캐나다, 독일, 폴란드, 프랑스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번역, 한국의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공산정권 통제 하의 체코슬로바키아를 비판하기 위해 쓴 정치 호러 소설! 그러나……



이 소설은 종말을 다룬 소설이 아니다. 핵전쟁으로 파괴거나 바이러스 이상으로 좀비가 들끓는 암흑세계에 대한 소설도 아니다. 이 소설은 끔찍할 정도로 빈틈없이 통제된 어느 도시에 대한 이야기다.

이 도시에서는 모든 범죄에 대한 처벌이 단 하나, 도살뿐이다. 절도나 폭행으로 잡히면 그 자리에서 도살된다. 경찰에게 저항해도 곧바로 도살된다. 두 사람 이상 모여 대화를 나누어도 도살된다. 소란을 피워도 도살된다. 그리고 시장에 고기가 부족한 날이면, 별 이유 없이도 도살된다. 왜냐하면, 이 도시에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은 인육, 사람의 고기뿐이기 때문이다. 고기는 도시에서 지급하는 카드를 받아 교환할 수 있다. 카드 없이 시장에 들어섰다 잡히면 그 자리에서 도살되어 일급 판매대에 오른다. 일급실에서 오랫동안 팔리지 않아 상하기 시작하는 고기는 이급실로 넘어가고, 그곳에서 완전히 썩도록 팔리지 않은 고기는 삼급실로 넘어간다. 삼급실의 고기마저도 카드 없이 넘보다 걸리면 도살된다.





어쩌면 지금 여기, 자본주의의 첨단을 사는 우리 삶에 대한 메타포!



고기를 굽기 위한 땔감을 구하는 일도 쉽지 않다. 도시에 땔감으로 쓸 만한 나무는 사라졌다. 남은 것은 나무가 썩어 다 쓰러져가는 하층민들의 목조건물뿐이다. 집을 지키기 위한 철거민들의 저항은 범죄로 간주된다.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도 범죄다. 철거 현장을 떠나려는 시도도 수상한 예비 범죄로 간주된다. 처벌은 도살뿐이다. 그 자리에서 도살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 자리에 없어야 한다. 그 외에는 모두 도살이다.

이 소설은 종말을 다룬 소설이 아니다. 이 도시에서 목숨을 연명해 가는 한 사내의 이야기다. 이 사내가 겪는 이야기는 잔혹하고 끔찍하며 무자비하다. 그리고 결말은 그 이상으로 참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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