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삼대 교류사

남자 삼대 교류사

  • 자 :박유상
  • 출판사 :(주)메디치미디어
  • 출판년 :2012-10-1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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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할인〉 “물질이 아니라 정신을 남겨라”

400년을 내려온 한 가문의 정신적 유산과

그 정신을 후손에게 전하는 남자 삼대의 이야기




1. 400년을 이어온 윤씨 가문의 정신은 전통적 가치와 사상, 문화가 단절됨으로써 혼란을 겪고 있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정신적 유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되새기게 한다.

2. 물질적 욕망이 정신적 가치를 대신하고 있는 지금, 엄격한 사랑으로 자식을 가르치고 귀한 정신을 전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전한다.

3. 말로만 하는 교육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교육의 중요성과 가정 교육의 방법에 대한 훌륭한 사례를 제공한다.



400년을 이어온 가르침

이 책은 조선 시대 소론의 영수로 불리는 명재 윤증으로부터 그의 후손 윤석오와 윤여준, 그리고 윤구와 윤찬 등 삼대까지 이어진 정신적 유산에 관한 이야기이다. 윤증으로부터 400년을 이어온 윤씨 가문의 가르침은 ‘물질이 아니라 정신을 남기라’는 것이다.

높은 인품과 깊은 학문으로 잘 알려진 명재 윤증은 평생 관직에 나가는 대신 학문과 문중 자손들의 교육에 힘을 썼다. 또 일반 백성의 삶과 다르지 않게 늘 소박하고 근검절약했으며, 훌륭한 인품과 덕행으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명재 윤증의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사고방식은 세대를 거쳐 윤석오 선생에게 전해진다. 윤석오 선생은 불교, 노장, 유학 등 동양 사상을 두루 섭렵했고, 물리학과 천문학 등 과학 분야까지 폭넓은 독서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웠다. 또 아무리 오랫동안 내려온 관습이라도 상대방이 힘들고 불편한 일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런 일을 바꾸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여성들의 노고를 생각해서 허례허식을 줄이고자 했다.

아들에게는 세상을 먼저 산 선배로서, 지식인으로서 삶의 기준을 가르쳤다. ‘근검절약하라, 남을 돕고 살아라, 좁은 땅이라도 있으면 경작하라, 책을 손에서 놓지 마라’ 같은 가르침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윤석오가 윤여준에게 남긴 정신적 유산



아버지인 윤석오 선생의 사려 깊은 행동은 윤여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윤여준은 노성 윤씨 가문의 장손으로 태어났지만, 아버지는 그가 어릴 때부터 화장실 청소며 연탄을 직접 갈게 시키기도 하는 등 엄하게 가르쳤다. 여준은 이를 통해 사람은 평등하며 일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을 몸소 체험했고, 역지사지의 정신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에게 연민의 정을 갖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배웠다. 공직 생활을 하면서도 지도자에게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는 측은지심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는 남자도 살림을 알아야 한다며 김장 때가 되면 배추나 젓갈의 모양과 빛깔을 알려주기도 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합리적인 가르침은 윤여준에게 중요한 것은 삶의 방식이지 자리나 지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했다. 그리고 이러한 가르침은 그의 두 아들 윤구와 윤찬에게도 전해졌다. 여준은 ‘열다섯 살까지는 엄격히 가르치고 그 이후에는 믿고 기다리라’는 가문의 가르침에 따라, 자식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엄하게 가르치면서 아이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했다.

아들 구와 찬은 모두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지만, 늘 근검절약하며 살아온 아버지를 본받아 밤낮으로 일하고 공부를 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아이에게 가문의 정신을 전하기 위해, 개인의 이익뿐 아니라 공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하고 있다.





정신은 이어진다



이처럼 가문의 전통을 지금 시대에 맞춰 실천하며, 그것을 다시 아들에게로 전하는 윤씨 삼대의 이야기는 전통과 가치가 사라진 시대에 엄격한 사랑으로 자식을 가르치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정신을 전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일깨워준다.

또 전통적 가치와 사상, 문화의 단절을 겪고 있는 우리 세대가 되살려야 하는 아버지의 교육, 부모 자식 간에 진정으로 물려주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한다. 또 우리가 잊고 있던 아버지의 자리와 역할을 찾을 수 있는 아주 작지만 귀중한 단초를 제공한다.





명재 윤증과 윤석오, 윤여준, 그리고 윤구와 윤찬



명재 윤증 선생은 인조부터 경종까지 5대 86년이라는 짧지 않은 삶을 살았다. 사림 가운데 따라갈 사람이 없을 정도의 학문을 이루었으나, 일찍이 벼슬의 뜻을 버리고 학문에 전념해 백의정승이라고 불렸다. 그리고 후손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남겼다.

1대 윤석오 선생은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혼란의 시대에 태어나 위당 정인보 선생 아래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해방 정국 이승만 박사의 비서를 맡았고 이후 이승만 대통령 때 총무처 차관과 대통령 비서로 공직 생활을 했다. 대통령 측근으로 고언을 서슴지 않았지만 뜻을 다 이루지 못하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 초야에 묻혀 한학자로, 서예가로 살았다.

2대 윤여준은 노성 윤씨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났다. 건강치 않은 몸으로 자원입대하여 군복무를 마친 이후 신문기자 생활을 하다 공직에 들어섰다. 주일 대사관 공보관을 시작으로 국회의장 공보비서관, 청와대 공보비서관, 환경부 장관 등 공직 생활을 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여전히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왕성히 활동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3대 윤구와 찬은 미국 대학을 졸업한 뒤 각각 경영학 박사, 변호사가 되었다. 물질이 아니라 정신을 중요시하는 가문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아버지 덕에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다. 지금은 구가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지사에서 임원으로, 찬은 마이크로소프트 한국 지사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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