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그녀를 사랑할까

사람들은 왜 그녀를 사랑할까

  • 자 :성연미
  • 출판사 :아라크네
  • 출판년 :2012-09-17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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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가 사랑받는 이유에서 비결까지…



21세기를 사는 한국인들에게 아나운서는 지난 20세기와는 분명 다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탤런트나 영화배우처럼 연예인 뺨치게 예쁜가 하면, 잘 놀고 예의 바르고 똑 부러진다. 연예인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온 갖가지 끼와 재능을 갖춘데다 아나운서 고유의 미덕까지 겸비한 ‘만능 방송인’들이 바로 요즘의 아나운서이다.

21세기가 그걸 원해서일까? 아니면 고루함을 배반해서일까?

쉽게 빈틈을 보일 것 같지 않던 사람들이 망가진다. 남자친구와의 연애사를 스스럼없이 밝힌다. 숨기고만 싶은 단점을 오히려 떳떳하게 내세운다. 분명, 우리가 알고 있던 아나운서들과는 많이 다르다.

그러면서도 도를 넘어서는 법이 없다. 죽었다 깨나도 그들은 아나운서니까!





여자들의 시선마저 사로잡는 그녀들



“외모는 공주, 내면은 무수리” ― 다시 말해 ‘공주 정신’, ‘무수리병’이 아나운서의 기본이라는 말이 있다. 아마도 아나운서들에게 다정다감한 이미지를 요구해온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를 대변한 말이 아닐까. 이지연 아나운서를 비롯하여 이금희 아나운서나 정은아 아나운서, 시야를 넓혀 보면 방송인 김미화에 이르기까지. ‘다정다감’은 한국 사람들의 ‘한’을 달래 주는 기본 이미지이다.

그런 가운데 등장한 컬러 TV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산업기술의 발달이 기존의 아나운서들에게서 느꼈던 ‘다정다감한 이미지’로부터 보다 섬세한 욕구를 만들어 낸 것이다. 방송용 카메라 앞에 나서기 위해 좀더 자연스러운 화장을 하고 옷매무새를 신경쓰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세련된 이미지’나 ‘지적인 이미지’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을 불러모았다.

이처럼 다양한 시청자들의 욕구가 근자의 아나운서들을 만들어낸 일등공신이 아닐까! 지금의 아나운서들이 그 모든 걸 다 갖춘 걸 보면 말이다.

이 책 〈사람들은 왜 그녀를 사랑할까〉에서 분류한 것처럼 대개의 아나운서들은 다양한 이미지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선호도 조사결과 공동 1위를 차지한 박지윤 아나운서를 비롯하여 최송현, 나경은 아나운서처럼 여러 부문에서 표를 얻었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해 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더불어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아나운서들에게는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나운서를 희망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수행해야 할 불변의 과제가 있다.

그 첫째가, 풍부한 표정을 위해 여백을 만드는 일이다. 흔히들 아나운서를 비롯한 방송인에게는 공인으로서의 의무, 즉 ‘만인에 대한 봉사’가 불문율과도 같은 철칙이다. 만인에 봉사하는 마스크란 표현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예쁜 얼굴’이 아니라 ‘무정형한 얼굴’이다. 즉, 시청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정도로 풍부한 여백이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이 목소리다. ‘사람은 3가지 목소리를 낼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풍부한 여백이나 다양한 목소리는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꾸며낼 수가 있다. 하지만 다음의 요소는 결정적이다.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아나운서 지망생들 사이에는 흔히 이런 말이 떠돈다. ‘카메라를 볼 때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듯 하라!’는 것이다. 이는 표정이나 목소리를 지적하는 게 아니다. 그 사람의 온몸으로 풍기는 분위기를 말하는 것이다.

그 마지막 요소가 바로 ‘섬김의 자세’인 까닭은 다음과 같다. 서번트 정신이 아니고서는 이토록 어려운 과정을 견디기 힘든 것은 물론, 예리한 시청자들의 눈을 피하기 어렵다. 사소한 실수가 일파만파 퍼져 결국에는 방송 일을 그만두는 아나운서들이 종종 기사화되곤 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봄온아카데미에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사랑 나눔 활동을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껏 그들은 장애인아나운서교육을 비롯해 (사)한국사회복지협회 작은사랑나눔활동을 후원해 오고 있으며, 시각장애인 책 읽어주기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출간된 〈사람들은 왜 그녀를 사랑할까〉의 인세 1%를 아름다운재단에 맡겨 나눔교육사업에 쓸 예정이다.

이러한 실천적 교육으로 무장한 아나운서들이기에 현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책으로나마 봄온아카데미의 교육을 맛본 독자라면, 적어도 그들에게라면 한국의 미래를 맡겨도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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