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져야 꽃이다

떨어져야 꽃이다

  • 자 :김병규
  • 출판사 :예담
  • 출판년 :2012-09-0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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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이 바탕이 된 사랑만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아름답게 만든다!



“나는 이 책에 실린 이야기를 숨죽이고 읽으면서 ‘아, 맞아. 사랑이란 이런 거야!’하고 소리치며

강물처럼 잔잔하게 번져가는 감동의 물결에 휩싸였다.” - 정호승(시인)



내일을 행복하게 해주는 이야기




《떨어져야 꽃이다》에 실린 작품들은 ‘어른을 위한 동화’이면서도 동화가 아니다. 추천사를 쓴 정호승(시인)의 말처럼 동화 형식으로 풀어쓴 에세이이자 소설이자 시이다. 열 편의 이야기에는 한 편 한 편마다 작가의 개인적인 체험이 곰삭아 녹아있다. 그 속에 인생의 문제를 현명하게 마주하는 행복한 지혜가 숨겨져 있다. 흔한 ‘어른을 위한 동화’ 대신 ‘내일을 행복하게 해주는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것은 그런 까닭이다.

이 책에는 <억이>나 <밥맛>처럼 젊은 시절 잠시 교편을 잡았던 작가가 만났을 법한 아이들이 있고 <백만 원짜리 식사>처럼 몇 해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절친한 동료 작가도 있다. <복이 아재> <반쪽짜리 편지> <양말 다섯 켤레> <붕어빵> 속에는 까마득히 잊혀진 추억이 생생히 숨쉬고 <넌 뭘 잘하니?> <미안이> <떨어져야 꽃이다>에는 이 세상에 등을 돌리지 않은 채 더불어 살아가려는 올곧은 용기가 엿보인다.





인생을 사랑하는 법



김병규 작가는 맑은 이야기가 인생을 사랑하는 법을 깨우치게 한다고 믿는다. 작가의 목소리는 높지도 크지도 않다. 다만 나직할 뿐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어려움 속에서도 삶을 사랑한다. 가난한 아이는 자기를 믿어준 선생님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문을 잘못 받아 더 많이 만든 붕어빵을 받아든 스님은 교회 아이들과 그것을 나눈다.

열 편의 작품 가운데 <백만 원짜리 식사> <떨어져야 꽃이다>는 특히 눈여겨 볼만 하다. <백만 원짜리 식사>는 절친하던 작가 故 정채봉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에 방영되어 많은 호응을 받았었다. <떨어져야 꽃이다> 또한 정채봉이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딸을 바라보며 슬픔과 아쉬움을 삭이며 집필한 작품이다. 이처럼 이 생에서 시작된 두 작가의 우정은 작품을 통해 연연히 이어진다.

황중환 그림 작가는 늘 그래왔듯이 누구에겐가 위로가 될 세상 이야기를 따뜻한 카툰으로 담았다. 삶을 품을 줄 아는 여유 있는 감성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풍경을 과장 없이 담백하게 그려냈다.





꽃은 떨어져야 아름답다



떨어진 꽃은 아름답다. 그 이유를 작가는 책머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떨어진 꽃이 장작보다 센 기운으로 마음을 데워 주기 때문이라고. 덕분에 우리는 ‘그래, 이렇게 사는 거야’하는 깨우침의 땀을 넉넉히 흘릴 수 있다.

그 때문일까. 세대가 다른 작품이거나 오늘을 이야기하는 작품이거나 모두 낯설지 않다. 그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바로 평범한 우리 이웃의 모습이다. 어린 시절 함께 지낸 삼촌일 수도 있고, 아버지를 잃은 내 초등학교 친구일 수도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스치고 지나는 작고 여린 인연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등장인물들은 읽는 이의 마음에 두고두고 머문다.

이 책은 떨어진 꽃에서 피어난 희망을 잔뜩 품고 있다. 힘겹거나 버겁거나 허망하거나 허전하거나 아쉽거나 뿌듯하거나 괜찮다 싶거나 흐뭇하거나 하여튼 우리의 현재가 어떻더라도 말이다. 바닥에 떨어진 꽃잎 속에는 여태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음을 애써 일깨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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