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자 :우종영
  • 출판사 :걷는나무
  • 출판년 :2012-08-0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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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출간된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의 개정증보판이다. 25년 동안 나무를 돌보며 살아온 나무 의사가 나무에게서 배운 지혜와 깨달음, 나무처럼 살고 싶은 마음 등을 솔직하게 담았다. 아픈 나무를 돌보며 삶을 반추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랫동안 잊고 지낸, 그렇지만 잃지 말아야 할 삶의 가치들을 다양한 나무에게서 발견해 들려준다. 여기에는 항상 우리 주변에 있었지만 무관심하게 여겨지던 나무와 다시 친구가 되어 녹색 빛 여유로움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책이 출간된 지 10년이 되어 가지만 삶은 여전히 각박하고 아픈 나무들은 늘어만 간다. 나무가 제 생명을 다할 때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사람들이 잊고 살아온 가치를 되찾을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는 처음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정판을 냈다. 나무 사진이 별로 없어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진 작업에 노력을 기울였고, 나무마다 한 장 이상의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사람들이 나무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가까이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1) 나무 의사 우종영의 나무처럼 사는 인생

체로키족의 추장 ‘구르는 천둥’은 이런 말을 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지구에 상처를 주는 것은 곧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며,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가하는 것은 곧 지구에게 상처를 가하는 일임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환경오염이 일상생활을 위협할수록, 주위를 둘러보며 살아갈 여유를 잃어갈수록 잊고 지냈던 ‘생명’에 대한 가치를 새삼 깨닫지만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기르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 나무는 물이나 공기처럼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명체이지만 우리는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더 이상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

그러나 나무와 함께 25년을 살아온 사람이 있다. 나무 의사 우종영은 고달픈 삶을 포기하려던 젊은 날 나무로부터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은 뒤로 나무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무심히 스쳐가는 도심 가로수도 그에겐 생명이고 말을 거는 존재이다.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날이 갈수록 옥죄는 아스팔트 감옥과 공해 속에서 살아가는 나무들의 아픔이 느껴진다. 그는 자연의 품을 떠나 악조건에 노출되어 있는 나무에게 자연을 대신해 벌레를 잡고, 가지를 잘라 주고, 물을 뿌려 준다. 더불어 살아가는 친구이기에 나무를 치료하는 손길은 누구보다 섬세하다.

나무는 그에게 인생의 스승이기도 하다. 겨울이 되면 앙상한 알몸으로 견디는 그 초연함에서, 아무리 힘이 들어도 매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한결같음에서, 평생 같은 자리에서 살아야 하는 애꿎은 숙명을 받아들이는 의연함에서,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더불어 살아가려는 그 마음 씀씀이에서 정말 알아야 할 삶의 가치들을 배운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가 사람들을 보는 눈에서는 나무의 숨결이 묻어난다. 나무와 함께 풀어놓은 사람 이야기에는 오랫동안 잊고 지낸 정이 담겨 있고, 살아 있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보듬을 줄 아는 배려가 담겨 있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나무처럼 사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2) 나무의 삶으로부터 배우는 인생의 소금 같은 지혜들

병든 나무를 치료하면서 삶을 반추해 보는 시간들이 많았던 저자에게 나무와 인생은 동일 선상에 놓여 있다. 그래서 그는 “나무에게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라는 테마를 늘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지혜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오리나무에게서는 삶에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동백나무에게서는 박수 칠 때 떠날 줄 알아야 한다는 미덕을, 소나무에게서는 고개 숙인 아버지들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조팝나무에게서는 지우려 해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 과거를 껴안는 법을, 회양목에게서는 느림의 지혜를 발견한다.그러는 와중에 그는 우리가 흔히 아는 나무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기도 서슴지 않는다. 즉 너무도 못생긴 모과나무에게서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외양이 아닌 내면의 내실임을,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은행나무에게서는 그 사랑이 외로움을 견딘 대가임을, 봄소식을 가장 빨리 전해준다는 예쁜 개나리에게서는 씩씩함을 찾아낸다.



3) 읽다 보면 저절로 나무에 대해 깊이 알게 되는 책

그가 생각하는 가장 훌륭한 나무 치료법은 바로 ‘지켜보기’이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 보면 나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고, 딱 그만큼만 해 주어야 나무의 생명력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는 나무를 제대로 치료할 수도, 사랑할 수 없다. 그래서 “이해를 통해 나무를 마음으로 느끼고, 더 나아가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저마다 다른 이름을 가진 나무들의 탄생 배경이나 나무에 얽힌 추억을 읽다 보면 어느새 나무의 습성을 이해하고, 나무 이름과 나무 생김새를 연결 지을 수 있게도 된다. 또 나무의 전반적인 삶을 통틀어 나타나는 독특한 특성-연리지, 해거리, 죽음, 간격, 겨울나기 등-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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