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의 아름다움 2 (완결)

다름의 아름다움 2 (완결)

  • 자 :구본형 외 7명
  • 출판사 :루시북스
  • 출판년 :2012-08-0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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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틀리다'고 말할 수 있을까.



『다름의 아름다움』은 우리가 '다름과 차이'를 불편한 것으로 인식하는지, 왜 '나와 다른 것'을 '틀린 것, 잘못된 것'으로 여기게 되는지에 대해 문화사, 심리학, 환경, 종교 등 여러 측면에서 말하고 있는 에세이집이다. 아메리칸 인디언과 유럽의 만남, 1931년 중국인 배척 폭동 사건, 진정한 친구를 찾아 나선 여행, 한 지붕 세 종교가 있는 풍경 등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다름과 차이'의 의미와 조화로운 삶에 대한 지혜를 밝히고 있다.



문명사학자인 주경철은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켜 온 서로 다른 인류 문명과 그 의미에 대해 말하고,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파괴가 자행되었던 문명 교류의 역사를 보여준다. 생태전문가 조홍섭은 고유종 멸종 문제와 잡종화에 의한 생물다양성의 위기를 진단하고 자연선택이 아닌 '인간선택'에 의해 빚어지고 있는 역진화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을 나를 제약하는 고정된 틀을 부수고 나와, 구속도 제약도 없는 자유로운 나를 찾아 경영하는 법을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들의 사례로 들어 설명한다. 이밖에 옛날 잡지 속에 인간군상의 모습을 탐색하는 전봉관, 신경정신과 임상심리학자 정승아, 작가 이우일, 심리학 교수 황상민, 종교전문작가 김나미 등 여덟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각각의 이야기들을 통해 다양성이 파괴되고 획일화를 요구받고 있는 현실을 진단하고, 다양성과 차이가 우리에게 왜 소중한지, 그 차이를 어떻게 인정하고 발전시킬 것인지를 논의한다.



★ 본 전자책은 루시북스가 만들어 판매하는 고즈윈 도서입니다.





나와 당신이 다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문화사, 심리학, 환경, 종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밝히는 우리 시대 다름의 의미.

오늘 우리를 살려낼 소중한 가치, 공존과 상생의 지혜를 말하는 여덟 편의 이야기.




<‘피마다지윈(pimadaziwin)’하게 산다>

북아메리카 동쪽의 인디언들은 자연계의 모든 존재를 감정이입, 동정, 상호의존, 성관계 등의 방식으로 서로 연결된 ‘친구들’이라 여겼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인디언들이 하는 사냥은 짐승을 마음대로 죽이는 행위가 아니라 동물 친구들이 인간에게 음식과 옷을 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자기 생명을 바치는 행위이다. 이런 방식으로 주변 세계에 대해 지켜야 할 룰을 잘 따르면서 자연계의 다른 존재들과 조화를 이루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인디언들은 ‘피마다지윈’하게 산다고 했다. 이런 독특한 심성을 가진 북아메리카의 인디언 세계는 16세기 이후 유럽인들과 만나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이후 ‘피마다지윈’하던 세계는 붕괴되고 말았다. 유럽인들은 처음 인디언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을 때 그들을 아예 언어를 가지지 못한 존재라고 생각했고, 인디언들의 종교가 기독교와 다르다는 이유로 아예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단정했으며, 인디언들이 대지를 매우 특이한 방식으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는 하느님의 선물인 자연을 방치하고 있으므로 그 땅을 식민화해도 괜찮다고 우겼다.



<‘우리’가 아닌 것에서 오는 불편과 불안의 이유>

생긴 모습이 다르고, 사는 곳이 다르고, 문화와 종교, 정치체계가 다른 인류의 역사에는 그 다름으로 인해 벌어진 많은 비극이 있었다. 임상심리학자 정승아 교수는 서로 다르다는 것 자체는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며, 오히려 “다른 것들을 다르다고 인식하기 시작하고, 그것을 분류하고 규정하고, 그것에 가치나 등급을 부여하고, 감정을 개입시키고, 장벽을 쌓고 방어하고, 그 장벽을 깨기 위해 공격하고, 공격에 대비하여 더 견고한 방어체계를 갖추고 준비된 무기로 전쟁을 치르면서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다.”고 말한다.



<‘나답게’ 산다는 것>

나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고 그것을 하며 사는 사람은 당연히 행복하다. 그 삶이 바로 ‘성공한 삶’이다. 그러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기에는 우리 주변에 둘려 있는 ‘굵고 검은 선’이 너무 견고하다. 이 선은 정신의 무한한 공간 중 익숙한 일부만을 허용하면서 그 선 너머의 생각과 행동, 나와 다른 것에 대해서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으로 반응하게 만든다. 이 선을 없애기 위해, 남과 같은 내가 아닌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은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은 나서부터 죽는 날까지 외부 세계에 마음을 열어 놓아야 한다. 이것이 배움이다.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낯선 것들이 몰려든다고 해서 마음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배움은 우리를 현명하게 만들고, 현명함은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뱉어 내야 하는지를 알게 해 준다. 다양한 세상, 그것은 여러 색으로 어울려 활짝 핀 아름다움이다. 봄이 아름다운 이유는 여러 꽃들이 어울려 흐드러지게 피기 때문이다.”



< ‘한 지붕 세 종교’가 있는 풍경>

뉴욕 교외의 작은 도시 밀포드에 사는 미셀은 프랑스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가톨릭 신자, 어머니는 불교 신자였기에 어려서부터 성당에도 가고 절에도 다녔고, 십 년 전 결혼한 남편은 이란인 2세로서 이슬람 신자이지만, 미셀은 자칭 무교인(無敎人)이다. 그러나 미셀에게 세상 모든 종교는 곧 그녀의 종교이다. 미셀이 매달 준비하는 행사는 무척 다양하다. 프랑스인 아버지의 가톨릭 축일, 프랑스혁명 기념일, 바스티유감옥 탈취 기념일 같은 날도 챙긴다. 또 어렸을 적부터 엄마를 따라 다니며 중국 사찰에서 초파일과 음력설, 중추절을 보내곤 했는데 지금까지도 이 전통을 이어 가고 있다. 결혼한 이후부터는 이슬람 경축일과 라마단 금식도 지켜 왔다.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되면서 행사는 옆집 사는 유태인 가족의 하누카와 로쉬하사나로도 확대되었다. 아일랜드 국가 수호신인 세인트패트릭데이에는 초록색 옷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축일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축제를 준비하는 기간이 되기에 미셀의 가족은 늘 흥겨운 기분으로 살아간다. 종교전문작가 김나미는 2년여에 걸쳐 국내외 다양한 종교 현장과 신앙공동체를 찾아다니며 여러 이름의 신을 만난 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름이 다른 각각의 신을 섬기는 이들 종교는 그 본질에 있어서는 결코 서로 다른 것이 아니었다. 이들이 추구하는 핵심 가르침은 바로 사랑과 평화, 이 한 가지로 통했다. 나는 이 같은 사실을 깨닫고는 모든 종교의 ‘뿌리는 하나’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하나의 가르침 안에서 다름은 결코 다른 것이 아니게 된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모든 것의 가치는 ‘~중심주의’에서 벗어날 때 빛을 발한다. 나 중심, 우리 중심에서 벗어나 상대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배우려 노력할 때, 나와 다른 것을 새롭게 받아들이는 성숙한 시각이 생기고 우리 자신과 이웃의 삶을 더욱 존중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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