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밥상

소원 밥상

  • 자 :권오분
  • 출판사 :마음의숲
  • 출판년 :2012-04-1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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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수필가 피천득 그리고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이 사랑한 글!

〈맑고 향기롭게〉와 〈전원 생활〉의 인기 칼럼리스트 권오분이 들려주는 자연과 밥상 이야기!

옛 시절과 자연에서 찾은 음식 철학, 내가 아닌 모두를 위한 음식, 마인드 푸드!

음식으로 하는 마음 살림 교육!

지친 마음, 거친 사람들을 청량하고 선량하게 만드는 소울 푸드 에세이!

풍요로 가득한 현대인의 밥상에서 발견한 자연 · 소통 · 만남 · 치유!

유기농과 무농약 음식에서는 찾을 수 없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해결책!

‘울 엄마가 해준 밥’을 그리워하는 내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힘이 나는 음식을 갈망하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책!

《소원 밥상》



이 밥상의 기본은 ‘마음’이다



음식은 먹는 사람을 만족하게 해야 한다.

영양·맛·정성으로 에너지를 줘야 하고,

그 에너지로 좀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도와줘야 제 역할을 다한 것.

그러니, 음식에는 먹는 이를 위한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한다.

진짜 에너지는 만드는 사람의 마음에서 온다.

그래서 이 밥상의 기본은 ‘마음’이다.




“세상이 바뀌려면 사람들의 마음이 바뀌어야 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려면 음식에 먹는 사람을 위한 소원이 깃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마인드 푸드(Mind Food) 전도사 권오분의 산문집 《소원 밥상》이 도서출판 마음의숲에서 나왔다.

최근 많은 사람이 슬로 푸드(Slow Food)와 친환경 음식을 선호하고 내세우지만 《소원 밥상》의 저자 권오분은 음식이 가진 기능 이전에 꼭 거쳐야 하는 과정들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녀는 작은 음식 하나에도 무조건 마음이 담겨야 한다고 믿으며, 그 말을 몸소 실천하는 아름다운 고집을 가졌다. 먹는 사람의 마음도 중요하지만 어떤 생각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기운과 에너지가 달라지고, 결국 똑같은 음식도 몸에 들어와 달라진다는 뜻이다. 이것이 권오분의 마인드 푸드이며, ‘음식의 기본은 마음’이라는 지은이의 신조는 마인드 푸드의 첫 번째 요소다.

두 번째는 ‘나누어 먹는 음식’이다.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는 것은 ‘옛날식’이다. 사소한 주전부리든, 잔칫날의 음식이든, 푸짐하게 만들어서 온 이웃이 나누어 먹는 음식 문화가 이기적인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려 준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간편한 음식’이다. 음식을 만들 때 부담스럽고 지겨운 이유는 잘 차리려고 욕심을 부리거나 음식을 요리의 개념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마당에 멍석을 깔고 이웃끼리 모여 보리밥· 감자·옥수수를 삶아 나누어 먹던 것처럼 아무리 소중한 사람이 와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정갈하게 내어놓는 것이 더 인상적이고 푸근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음식을 내어갈 때는 꼭 그 음식에 먹는 이를 위한 소망을 담고 의미를 담아야 함을 당부한다.

예를 들면, 음식을 먹을 사람이 가장 소망하는 바를 기원하며 재료를 다듬고 조리를 하며, 음식을 줄 때 그 기원이 담긴 음식의 의미를 말해 주는 것이다. 그러면 아주 간편하고 작은 음식이라도 축성을 받은 것처럼 먹는 사람에게서 먹고, 소화하고, 즐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생겨나 새로워진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권오분이 말하는 마인드 푸드는 마음을 쉬게 해주고 용기를 주는 밥상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편한 옷차림으로, 맨발로, 격식 없이 담소를 나누며 음식을 먹는 마음 푸근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음식을 먹는 마당에는 흔하지만 예쁜 꽃들이 있고, 나비가 날아든다. 외목련 나무 두 그루가 떨구는 잎사귀에 마당이 꽉 차는 소박한 곳이고, 아무나 따 갈 수 있는 채소들이 있다.

그렇게 마음을 열어 주는 권오분의 밥상 이야기는 잠결에 엄마가 음식을 차리는 소리처럼 정겹고 따뜻하다. 긴장하고, 우울하고, 화가 가득한 현대인들의 멍울진 마음을 따뜻한 된장찌개처럼 녹여준다.





대문이 늘 열려 있는 권오분의 마당,

그 집에서 차리는 꽃과 음식 이야기



“쑥개떡을 아시나요?

풀숲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달큰한 뱀딸기 열매와

살캉한 식감이 엄마품처럼 느껴지는 호박은요?

그리고, 당신이 놀러 오면 주려고 내가 미리 묶어 둔 산국화는요?”




지은이는 요즘 사람들의 마음이 거칠어지고 아이들이 난폭해지는 이유는 모두 음식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녀가 이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외치는 음식은 만드는 사람의 정성어린 손맛이 들어간 옛 음식, 즉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아이들을 위해, 남편을 위해 정성스럽게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 넣은 도시락에는 몸으로 흡수되는 영양분 외에 또 다른 것이 들어 있다. 잘되라는, 훌륭해지라는, 엄마의, 아내의 ‘소원’이다. 이 좋은 에너지가 들어간 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해지고 선량해질 수밖에 없다.

모두에게 똑같은 반찬을 주는 급식을 먹는 동안, 허접지겁 음식을 만들어내는 식당에서 점심을 때우는 동안,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밥상을 받는 동안, 우리는 마음에 얼마나 많은 여유를 갖고 힘을 낼 수 있을까.

정월 대보름에는 아홉 집을 돌아다니며 얻어먹어야 한 해 동안 아프지 않고 복을 받는다고 이웃끼리 나누어 먹던 오곡밥과 나물, 봄이 되면 함께 쑥 뜯으러 갔다가 한솥 만들어 나누어 먹던 쑥개떡, 동짓날이면 동네 집집마다 돌리던 팥죽, 시래기국, 청둥호박국, 민들레 비빔밥 등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지은이의 생활이 고스란히 녹아 든 이 책은 ‘자연식’ ‘환경 음식’ ‘영양 식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옛날식’이라고 말한다. 그 옛날식에는 자연·영양·정서가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는 음식과 마당에는 소박하면서도 정이 듬뿍 담긴 마음이 있다. 가난하더라도 마음이 들어간 음식을 나누어 먹고 작은 마당에서 꽃을 피워내며 사는 것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슬기로움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책 《소원 밥상》은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의 삶에 활력을 줄 것이다.





행복을 만드는 음식과 꽃에는 누군가를 위한 소원이 있다



서울 한복판에 마당 깊은 집이 있다.

아무나 와서 밥 한 끼 먹고 가라고 늘 대문을 열어 놓는다는 그 집 마당에는 야생초가 계절별로 가득 피어나고 지친 마음을 보듬는 푸근한 식탁이 있다.

용기를 주고 행복을 되찾도록 이끄는 권오분의 밥상은 음식 먹는 이를 위한 소원이 담긴, 소박하고 든든한 밥상이다.




《소원 밥상》은 마당에서 뽀족뽀족 올라오는 자연을 구경하며 살던 세대의 사람이 간단하면서도 정성 들여 즐겁게 해먹던 음식 이야기다. 좀 쉬고 싶은 사람, 천천히 가고 싶은 사람, 돈이 없는 사람, 엄마가 차려준 따뜻한 된장찌개가 있는 한 끼 밥상이 때로 그리운 사람, 그래서 마음이 훈훈해지고 용기를 얻는 사람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빨리 먹고, 많이 먹고, 혼자 먹고, 무언가 급하게 해야 할 일들로 가득한 사람이 꼭 읽어야 할 책이기 때문이다.

무릎이 아픈 벗을 위해 아버지가 골담초꽃을 먹던 모습을 떠올려, 친구에게 골담초꽃 샐러드를 만들어 준 이야기, 먹을 사람의 종교와 희망 사항을 기억해 두었다가 그에게 꼭 필요한 행운을 재료에 가득 담아 만드는 기도 만두 이야기가 있다. 또한, 도시락으로 청국장과 튀김 5인분을 싸들고 다니며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면서 고3 스트레스를 해소했던 딸아이의 옛 모습도 추억이 되어 책에 녹아 있다. 뱀딸기 열매 하나를 보고서도 유년기의 들뜬 마음을 떠올리고, 토마토를 보다가 문득 그리워진 사람에게 쓰는 편지가 들어 있기도 하다. 음식 하나하나에 사람들과의 추억이 녹아 있는 지은이의 글들을 읽다 보면 우리 먹거리를 되돌아보게 되고 어떤 밥상을 차릴 것인지, 어떤 밥상 앞에 앉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된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각각의 사연 중에는 식물연구회원으로 지내며 지은이가 보고, 듣고, 터득한 자연의 섭리와 생태 이야기도 담겨 있다. 그리고 식물을 연구하는 사람이자 음식을 만드는 엄마의 눈으로 보는, 자연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생생하게 녹아 있어 독자들이 깊은 숲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좋은 환경에서 생산한 재료로 정성껏 조리한 슬로 푸드나 친환경 식탁을 지향하는 유기농 식단에서 더 나아가, 음식을 통해 추억과 좋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영양분도 섭취한다는 마인드 푸드. 이것은 평생을 타인에게 음식 나눔을 하며 자연스레 깨달은 지은이의 음식 철학이자 환경과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이기도 하다. 소박한 들꽃,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 냉장고에 보관된 남은 식재료 같은 보통의 재료로 일상식을 차려내더라도 마음을 담아낸다면 그 밥상 위에는 자연·소통·만남·치유·애정이 있기에,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마인드 푸드이자 ‘소원 밥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적게는 5인분에서부터 많게는 150인분까지 음식을 해오며 스스로 터득한 살림꾼의 지혜도 녹아 있어 어머니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과 같은 따뜻함도 느낄 수 있다.



1장 〈나누어 먹는 음식〉에는 어렸을 적에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었던 쑥개떡, 중풍을 예방한다는 방풍나물 비빔밥, 봄나물로 만든 국수, 관절에 좋은 골담초꽃으로 만든 샐러드 등 어렸을 적에 사람들과 정서를 나누며 먹었던 음식들을 새롭게 만들고, 함께 음식을 먹는 이의 마음과 건강을 생각하는 몸에 좋은 우리 음식과 그에 얽힌 일상이 기록되어 있다.

2장 〈소원을 담은 음식〉에는 시집가는 딸아이를 위해 꽃묶음을 만들고 싶었던 지은이의 모성애가 드러나는 백합꽃과 상사화 이야기, 몸속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밥상, 풀또기나무와 보낸 여름 이야기, 토마토 셔벗을 만들게 된 사연, 채소를 갈아 만두피에 색을 넣고 속재료에는 받는 이를 위한 기도까지 담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기도 만두에 얽힌 사연 등이 있다. 밥상을 통해 건강과 복을 듬뿍 받기를 기원하는 지은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3장 〈자연이 있는 음식〉에서는 사계절 내내 지은이의 집 마당에 가득했던 들꽃에 얽힌 이야기, 마음이 통하는 벗들과 가을 소풍을 위해 만들어 본 더덕 초밥, 채소를 싫어하는 조카를 위해 만들어 본 호박스테이크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계절감이 생생한 글을 통해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자연의 일부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4장 〈그리운 시절의 음식〉에는 지은이가 그리워하는 옛 자연 풍경과 집 안팎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옛 시절에 얽힌 향수를 봄맞이 부침개·무청·민들레 비빔밥·동지팥죽·청둥 호박국 등의 음식으로 풀어내면서 소박한 음식을 나누어 먹는 동안 마음 깊이 소통했던 때를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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