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나 석민 씨 갖고 싶어. 갖게 해줘.”
놀라서 움찔거리는 석민을 느낄 수 있었다.
“윤정아….”
자신의 눈물을 닦아내는 석민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윤정은 그 손을 꼭 잡아 얼굴을 비볐다.
“나, 당신 좋아해. 너무 좋아서 미칠 거 같단 말이야. 당신 갖고 싶어.
아무 데도 못 가게 내 옆에 묶어놓고 싶고 그 눈으로 나만 보게 하고 싶어.”
울고 싶지 않은데, 우는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은데, 씩씩하게 말을 하고 싶은데 자꾸만 눈물이 났다.
“이렇게 좋은데, 너무 좋아서 미칠 거 같은데 당신은 자꾸만 도망가려고만 하는 거 같아.
나한테 거리를 두면서 항상 떠나려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 같단 말이야.
그런데도 당신을 미워할 수가 없어.”
‘이 남자에게 나를 주는 게 아니야. 내가 이 남자를 갖는 거야.’
최현자의 로맨스 장편 소설 『내 남자 만들기』 제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