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이를 알면 열린다

중국 차이를 알면 열린다

  • 자 :김영호
  • 출판사 :가디언
  • 출판년 :2012-02-2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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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하지만 사회주의임이 분명한 중국은 드러난 것보다

드러나지 않은 것이 더 큰 것만큼

미세한 차이를 모르면 건널 수 없는 거대한 강이다.”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했다고?

중국은 여전히 중화의 자부심을 가진 거대한 사회주의 체재




한중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정치, 경제,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눈부신 교류를 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적 교류 약 600만 명, 교역량은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0년 만에 미국을 넘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교류국이 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는 종종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거나 중국인을 대할 때 그들이 사회주의라는 점을 망각한곤 한다.

이 점은 때론 치명적인 실수를 낳게 하거나 중요한 비즈니스를 망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베이징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유학생 1호인 저자는 20년 이상 중국과 직간접적인 교류를 하면서 얻는 경험과 또 중국과의 비즈니스를 하다가 어려움을 겪은 주변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례들을 목격한 것들을 생생하게 실었다.

모 공사에서 땅을 불하받기 위해 해당 시의 시장에게 로비했다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 서기의 반대로 무산된 일화를 소개하면서 우리의 체제 하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중국의 정치체제인 당위, 당조와 서기제도를 설명한다. 이 뿐만이 아니라 실제 중국을 이끄는 살아 움직이는 권력의 핵심인 ‘태자당’, ‘상하이방’, ‘공청단’ 등의 실체를 짚어주고 중국만의 독특한 ‘링다오(領導, 영도)’에 대한 언급과 함께 링다오를 만났을 때 주의할 점도 함께 설명해준다. 이러한 체제와 권력의 실체는 그동안 중국 전문가라 자처하는 어떤 사람도 자신 있게 설명하지 못했던 점이다. 저자는 말한다. 중국은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힘을 알아야 그제야 어느 정도 중국을 안다고 할 수 있다”고.

한편 중국은 중화라는 거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이미 세계 G2의 위상에 걸맞은 영향력을 차근차근 확대하고 있다. 개혁 개방을 주도한 덩샤오핑은 ‘韜光養晦(도광양회)’, 즉 ‘빛을 감춰 밖으로 새지 않도록 하면서 은밀하게 힘을 기른다’는 정책을 펴며 은밀히 힘을 길렀다. 그 이후 장쩌민은 힘을 기른 중국을 대변하듯 ‘有所作爲(유소작위)’라며 ‘대국으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겠다’는 위용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금 후진타오는 ‘和平?起(화평굴기)’라 하여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뚝 서겠다’고 하더니, 최근에는 ‘??逼人(굴굴핍인)’이라 하며 ‘거침없이 상대를 압박한다’라는 외교정책을 천명하고 있다. 이러한 그들의 내면에 흐르는 중화의 자부심을 모른다면 지난 5월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을 둘러싼 해프닝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이 책은 중국을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킨다.





중국 문화,

우리와 비슷한 것 같지만 큰 차이가 있다




한국과 중국은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수천 년 동안 다양한 교류를 해왔다. 동북아시아의 유교문화권으로 그 속성을 보면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그 속을 제대로 들여다보면 민족성만큼이나 미세한 듯 보이지만 큰 차이가 드러난다. 즉 교류의 핵심은 인간관계다. 중국의 다양한 관습이나 언어 등의 문화를 아는 것은 중국 진출을 하면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기도 하다.

먼저 중국인은 한두 번 만난 한국인에게 서슴없이 친구라는 의미의 ‘펑요우’와 형제라는 의미의 ‘숑띠’라는 표현을 한다. 하지만 이런 말들은 중국인에게 있어 그저 친근감을 표하기 위한 일상적인 용어일 뿐이다. 그런데 이런 의미도 모르고 엄청난 인간관계를 맺었다고 과신하면서 일을 추진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 모 기업의 과장은 중국인 고위 관료가 초대해준 한 번의 저녁식사 후 ‘펑요우’가 된 것에 흥분해 마치 계약이 성사된 것처럼 본사에 보고했다. 하지만 그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는 바로 우리나라의 ‘친구’ 문화를 그대로 투사해 중국의 ‘펑요우’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낭패를 본 것이다.

대륙인의 풍모를 간직한 중국인의 체면문화인 ‘미엔즈’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국인을 대접하는 것을 즐기는 중국인의 문화를 보면 우리 문화와 엄청난 차이가 난다. 손님이 남김없이 먹는 것을 최고의 대접으로 생각하는 우리와는 달리 손님이 많은 양의 음식이 남겨야 대접을 제대로 한 것이고 체면이 선다고 여기는 그들을 이해하기란 우리로서는 쉽지 않다. 이러한 체면문화는 경제 급성장으로 인해 신흥 부자가 매일 같이 쏟아져 나오는 중국에서 ‘명품족’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세계 명품브랜드의 황금시장인 중국을 여는 힌트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는 우리가 중국인의 미엔즈 기질을 공략하여 상품의 고급화? 통해 차별화하기를 제안하고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실력과 능력을 기준으로 ‘따그어(형)’라 부르는 중국 문화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점은 우리 문화를 떠올리며 중국인과 만나 나이를 들먹이지 말라는 지적이다. 존댓말이 따로 없는 중국어도 중국 진출을 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이다.

이외에도 사업이든 관계든 항상 동반되는 중국의 음주 문화에서 일정한 서열이 정해진 술좌석에 대한 설명과 술을 마실 때 상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손 모양, 그리고 깐뻬이(건배), 쉐이이(좋은 대로)의 용어로 자신의 주량을 미리 상대에게 전하는 실용적인 팁은 하나하나가 중국 어디에서나 활용할 수 있고 통용되는 살아있는 정보인 것이다.





중국과 성공적인 비즈니스하려면

꼭 알아야 하는 필수 지침서




중국의 움직이는 체제와 ,정치, 권력 그리고 문화를 알았다면 실전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태어나면서부터 상술이 몸에 밴 중국인과의 비즈니스에서 성공적인 전략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을 소개한다. 저자는 먼저 중국 진출을 하면서 늘 초점이 되는 것이 ‘?시(관계)’ 형성인데 몇 번 만나 친하게 됐다고 지레짐작 절대 넘겨짚지 말라는 당부를 한다. 중국에서 ?시가 사업에 중요한 수단이기는 하지만 오랜 시간을 가지고 관계를 맺을 때 그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어설픈 ?시는 오히려 중국 비즈니스에서 화를 자초하기에 금물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연을 중시하는 중국 사회에서 ‘분문화(分文化, 몫을 나누는 문화)’는 그들만의 독특한 상술이자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이라는 것이다.

또 비즈니스에서 어떤 말을 할 때 좋은 분위기가 연출되는지, 서열을 중시하는 중국에서는 좌석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등은 실제 비즈니스를 할 때 유용한 정보다. 또 다양한 음식을 자랑하는 음식문화도 중국 진출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상식이다. 한국에서 중국 손님을 대접하고 접대할 때 알아야 할 관광코스 또한 저자가 직접 경험한 것이기에 숙지하면 반드시 도움이 된다.

저자는 더 나아가 한국 내 상주하고 있는 화교에 대해 향후 어떤 정책을 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충고하고 있다. 상생이라는 하나의 목표 하에 서로 노력한다면 화교에게도 도움이 되고, 우리가 중국에 진출할 때에 도움 받을 수 있다는 저자의 견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중국 현지 ‘김보형 변호사의 조심해야 할 중국법’과 서울 법대 최초 조선족 출신의 ‘강광문 교수의 피해 보기 쉬운 중국법’은 중국 비즈니스를 하기 전 꼼꼼히 살펴야 할 항목이다.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의 비즈니스는 사소한 법 조항 하나에도 자칫 족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표면적인 중국 전문가를 양성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진정한 중국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중국 대륙 전체를 아우르려는 무모함을 접고 각 지역과 성을 나누어 전략적으로 인재를 교육하고 파견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시장이자, 군사적 외교적으로 초강대국으로 바로 우리의 지척에 있다. 한중 교류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미래를 여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 책은 바람직한 한중 교류를 위해 두 나라 민족성의 차이를 비교해 알려주고, 우리 기업이나 민간이 꼭 알아야 할 정치, 사회, 문화, 비즈니스 문제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분석했다. 중국을 열어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저자가 직접 겪어 체화한 미세한 차이를 알려주는 이 책이 열쇠가 될 것이다. 알고 있었다고 자만하지 마라. 미처 몰랐던 중국만의 독특한 차이를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되면 중국을 여는 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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