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고함

일본에 고함

  • 자 :KBS역사스페셜 제작팀, 김종석, 최지원, 고은희, 정윤미
  • 출판사 :시루
  • 출판년 :2012-04-2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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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간의 전쟁 역시 우리가 이웃과 다투는 것과 같은 이유로 시작된다.” _프랑스 사상가 몽테뉴

21세기 정한론, 일본의 속셈을 예측하다!




일본의 도발은 언제쯤 끝이 날까? 교과서 왜곡과 독도 영유권 문제로 떠들썩하더니 급기야 2011년 8월, 일본 의원 3명이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입국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우리 정부에서는 입국 거부라는 초유의 강경책을 썼고, 3명의 의원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지 9시간 만에 돌아갔다. 하지만 일본은 곧이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의 방위백서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벌써 7년 째 독도 영유권을 반복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 국제적으로 분쟁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진과 방사능 노출, 장기 집권당의 공백 등 내부적 위기를 맞아 탈출구로써, 19세기 정한론을 주장해 임진왜란을 일으켰던 것처럼 한반도로 눈을 돌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과연 대결 구도의 한일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일본에 고(告)함》은 가장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과의 2000년 역사를 ‘인연, 적대, 공존, 변화, 대결’이라는 5키워드로 집약해 다이카개신부터 국권 침탈까지 끊을 수 없는 한일 관계를 통해 현재와 다가올 미래는 어떠해야 하는지 제시해 준다. KBS 역사스페셜 장영주 책임 프로듀서는 이런 작업이 필요한 이유를 ‘미래에 대한 최소한의 예측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에 반복되었던 일들의 패턴을 기억하고 있으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더 쉽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는 일본을 견제하고, 제대로 대응하려면 잘 알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한국과 일본의 반복되는 역사를 정리하고, 심층 분석함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한국과 일본,

소통의 역사 속에 답이 있다




역사적으로 한국과 일본은 매우 복잡 미묘한 관계였다. 2000년 동안 전파와 수용, 대립과 갈등, 전쟁과 평화가 수없이 반복해왔다. 그리고 그 주기는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

“원컨대 일본과의 화친을 끊지 마소서.”_신숙주

신숙주가 유언했던 것처럼 일본을 다스리는 방법은 그들과 계속 긴밀하게 교류하는 것이다. 무서운 적(敵)일수록 가까이 두어야 한다는 격언처럼 일본이야말로 잘 살피고, 견제해야 할 대상이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내부의 정치, 경제적인 위기가 고조될수록 그 시선을 외부로 돌려왔다. 그리고 21세기에 들어 초고속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일본은 현재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정치 또한 평균 임기 1년 이상 채운 총리가 없을 정도로 미래를 책임질 정치적인 리더가 공백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내놓은 것이 다름 아닌 21세기 정한론인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 도발하는 진짜 속셈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 답은 한일 관계 2000년 역사적 경험에 담겨 있다.《일본에 고(告)함》은 고대 일본 문화의 근간이 된 야요이 문화에 영향을 준 도래인과의 인연부터 시작해 국권 침탈까지의 2000년 역사를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한국과 일본의 인연에 대한 것으로 한반도에서 건너간 백제인이 고대 일본 정치의 일인자가 되고, 다이카개신이라는 사건을 추적함으로써 한반도와 왜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설명해준다. 2장에서는 원나라에서 일본 정벌을 시도하면서 여몽연합군의 일본 침략과 그 후유증에 대해 다룬다. 무쿠리고쿠리로 지금까지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그들에 대한 공포는 컸으며 이후 일본은 고려, 즉 한반도에 대해 적대감을 갖게 된다. 3장에서는 공존으로 왜구의 약탈과 침략을 근절시키기 위해 제포에 왜관을 설치하고 해적이 아닌 교역자로 변모하게 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조선과 일본은 평화롭게 지냈다. 하지만 곧 평화는 다시 전쟁으로 바뀐다. 4장에서는 조선과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강제로 문호를 개방하게 된 이후 적극적으로 서양 문물을 받아들였던 일본과 철저히 쇄국정책을 고수했던 조선을 조명했다. 마지막 5장에서는 대결로써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이 조선을 강제 병합시키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일본의 최초 번역 의학서인 《해체신서(解體新書)》와 조선 실학자 홍대용의 혼천의를 비교함으로써 문호 개방 여부가 이후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각 부마다 ‘역사돋보기’를 추가해 일본의 메이지유신만큼 중요한 개혁인 다이카개신(大化改新), 일본이 백제를 돕기 위해 원정군을 보냈던 백강 전쟁, 가미카제(神風)의 어원 등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한일사(韓日史)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나라, 일본



2011년 3월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일본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원봉사는 물론 물심양면 돕기 위해 애썼다. 이는 이웃의 도리로, 휴머니즘의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일본은 우리의 화해 제스처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여전히 한일 강제 병합 원천 무효 선언, 강제 징병 및 징용, 종군위안부 문제 등 일본이 외면하고 있지만 조속히 해결되어야 하는 핵심적인 사항들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소통하지 않고서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가해자적인 입장에서 역사를 만들어왔던 일본의 경우 지난 한 세기 동안 무력으로 얻은 승리가 영광이었을지 모르지만 책임을 지지 않는 역사는 짐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문제로 인해 여전히 일본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나라이다.일본과의 관계가 항상 적대적이기만 했을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한일사는 평화와 대결이 주기적으로 반복되었다. 특히 조선시대 문신이었던 신숙주의 유언대로 한반도의 해안선에 들끓던 왜구들을 근절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은 주효했다. 제포에 왜관을 설치하고 왜구들이 해적이 아닌 상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길을 열어준 것이었다. 이때 제포, 염포, 부산포까지 삼포를 개항하고 자유롭게 교역했다. 그 결과 조선에는 저팬타운이 형성되고 일본인과 형제처럼 지낼 수 있었다. 일본과 소통하고, 서로 공생의 방법을 모색했기에 가능했던 평화였다. 현대에도 마찬가지이다.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적절히 대응하고, 동북아시아 국가들 간에 긴밀한 유대와 협력을 꾸준히 이끌어내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다. 《일본에 고(告)함》에서는 조선이 척박하고 미개한 나라였던 왜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신숙주의 유언이 왜 의미가 있는지를 조목조목 밝히고 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이 미움과 멸시, 애증으로 얽혀 있지만 결코 교류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필연적인 관계라는 것 역시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 결국 문화를 주고받던 이웃에서 국권을 강탈한 원수가 되기까지 소통과 대결의 역사를 밝힘으로써 우리에게는 ‘무조건 물러선다고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과 ‘독도 영유권 주장’ 같이 정신병처럼 주기적으로 발작 증세를 보이는 일본에는 소통의 역사를 통해서 두 나라가 화합을 이룰 수 있고, 발전적인 관계를 맺을 때 문화적, 경제적으로 큰 성과를 얻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질곡 많았던 한일 관계를 다시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다.





KBS 국권 침탈 100년 특별기획 ‘한국과 일본’ 제작팀


격동의 역사 속에서 한일 관계의 메커니즘과 해법을 찾다! 증오하고 멸시하지만 결코 교류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나라 일본과의 관계는 어디에서 시작해 어떻게 흘러왔을까? 국권 침탈 100년을 맞아 KBS에서는 2010년 8월 한국과 일본의 2000년 관계사를 ‘인연(因緣)’, ‘적대(敵對)’, ‘공존(共存)’, ‘변화(變化)’, ‘대결(對決)’이란 5가지 키워드로 집약한 기념비적인 역사다큐멘터리 5부작을 제작했다. 기존 역사 관련 프로그램들이 강제 병합이나 적대 관계에만 단편적으로 주목했던 것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백제의 문물 전래, 여몽연합군, 임진왜란 등 전파와 서용, 대립과 갈등의 2000년 한일사(韓日史)를 기행 형식으로 쉽게 풀어냈다. 그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한일 관계를 반성적으로 성찰하고, 역사의식을 고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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