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자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1

몽유병자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1

  • 자 :헤르만 브로흐
  • 출판사 :열린책들
  • 출판년 :2011-09-22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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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유럽의 선구적인 작가로 손꼽히는 헤르만 브로흐의 대표 장편소설 『몽유병자들』이 열린책들 〈미스터 노 세계문학〉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20세기 독일의 문학사가 발터 옌스가 〈박학한 시인Poeta doctus〉이라고 부른 이 지성적인 작가는 그동안 문학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인용되고 언급되었지만, 정작 그 작품들은 고전 작가 반열에 오른 그의 위치를 고려해 볼 때 소홀히 묻혀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1970년대 중반부터 사회 비판적인 함의를 중시하던 문학 연구자들에 의해 재조명되기 시작하여 한때 〈브로흐 연구의 봄〉을 일으키면서, 그의 작품 몇 편이 소개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그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베르길리우스의 죽음』이 있지만, 〈무관심한 인정의 상아탑〉에서 내려와 세계를 좀 더 구상적인 사건으로 형상화한 작품이 바로 그의 첫 발표작이자 규모가 방대한 대작인 『몽유병자들』이다.



이 작품은 제1차 세계 대전 전후, 즉 산업화와 현대화로 인해 그동안 유럽을 지배해 왔던 절대 가치가 붕괴하고 그를 대체할 새로운 가치가 성립되지 않은 가치 붕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내부 풍경을 그리고 있다. 총 3부작으로 이루어진 이 연작 소설의 구성은 이런 낡은 가치들이 무력해지고 매몰되는 과정을 미적 형식으로 잘 구현해 냈는데, 첫 번째 소설의 가능한 한 부담 없는 형식에서, 두 번째 소설의 일견 무계획적이고 우연적인 진행을 거쳐, 세 번째 소설에 이르러서 파격적인 형식 해체를 겪는다. 주된 소설상의 사건 외에도 논문이 삽입되고 신문 기사가 그대로 드러나는가 하면 시와 드라마의 형식이 차용되기도 하는 것이다. 브로흐가 이렇듯 형식 해체를 도입한 것은 세계의 총체성, 각 인물들의 삶의 총체성을 묘사하기 위한, 모든 문학적 표현 수단의 총체 형식으로서의 소설을 시도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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