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중단편집. 1846년부터 1847년 사이에 쓴 초기 중단편 소설 「쁘로하르친 씨」, 「아홉 통의 편지로 된 소설」,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여주인」이 수록되어 있다. 청년 도스또예프스끼가 『가난한 사람들』의 대대적인 성공 직후에 소설가로서 새로운 테마와 방법으로 고심한 흔적을 볼 수 있다. 특히 「뻬쩨르부르그 연대기」는 당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자적 시각을 갖고서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를 사용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