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장의 취임식에 하필이면 중요 부위(?)에 커피를 엎질러 병원 신세까지 지게 만든 희주.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어리바리 과부 희주와 이혼남이자 까칠한 사장 시원.
첫만남부터 어째 범상치가 않다!
잘 나가는 이혼남과 사는 게 팍팍한 어느 과부가 직장 상사 대 부하의 인연으로 얽힌 것도 모자라 유치원 학부모로서도 얽혔다.
본의 아니게 자잘한 사건이 줄을 잇고 시원은 허구한 날 이웃이라는 명목으로 애를 갖다 맡기는 것도 모자라, 게임광에다 어리바리한 그녀보다는 그녀의 매력적인 친구에게 필이 꽂혀 그녀를 방녀로까지 부려 먹으며 자신의 데이트에 끌고 다니는 등 여러 가지 만행을 서슴치 않는다. 그럴 때 마다 계약직 꼬리표 붙은 직장이지만 그나마도 잘리지 않기 위해 자존심을 죽이고 나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하지만 교활한 사장은 그 점을 더욱 악용한다.
정명희의 로맨스 소설 『불량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