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렁증 예방 백신

울렁증 예방 백신

  • 자 :보르빈 반델로
  • 출판사 :갈매나무
  • 출판년 :2009-10-0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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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유능하고 자신만만하며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당당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자기만 아는 비밀이 있다. 다름 아닌‘울렁증.’알고 보면 세상에는 소심하지 않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저마다 어딘가는 심약하고, 어딘가는 소심하고, 어딘가는 여리고 상처받기 쉬운 영혼들이다.

심리학자이며 정신과 전문의인 세계적인 석학 보르빈 반델로의 새 책 『울렁증 예방 백신』. 이 책은‘울렁증’으로 남 몰래 눈물 흘리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며, 마침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게 도와주고자 한다.





사람들 앞에 서면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당신과 나…

우리들의 여리고 소심한 영혼을 보듬는 자기 치유서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끊임없이 전전긍긍하는 스타일인가? 유감스럽고 창피했던 기억 때문에 오래도록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가? 사람들을 대할 때 긴장되고, 어색하고, 가슴이 뛰고, 땀이 나고, 얼굴이 빨개지는가? 세 명 이상 모이는 모임에 가기를 꺼려하는 편인가? 다른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사람들이 부러운가? 만성적인 자신감 부족으로 사는 게 힘든가? 자기 의견을 밀고 나가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가?



“1부 문제-남 몰래 흘리는 눈물”,“2부 원인-실패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3부 치유-사람들에게서 편안해지는 법”등 3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는『울렁증 예방 백신』. 이 책은 공포증 전문가이며 베스트셀러로 주목받은 바 있는『불안증』을 집필한 저자가 남 앞에 나서는 것에 심한 공포를 갖고 있거나 사람과의 사귐에서 지나치게 수줍어하는 사람들의 문제에 대해 현실감 있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또한 수줍음의 원인과 배경, 원치 않는 자기 봉쇄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들을 특유의 유머러스한 글쓰기로 조언하고 있다. 가령 주변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의사소통하는 방법, 남 앞에서 떨지 않고 할 말 다하는 법, 공격적이지 않으면서도 단호하게 자기 생각을 밀고 나가는 법, 거절당하거나 남에게 경멸당할 때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을 비롯하여, 이성교제를 할 때 어떻게 수줍음을 극복하고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시험이나 입사면접에 대한 공포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이 눈길을 끈다.



이 책의 미덕은 무엇보다도“넌 할 수 있어.”또는“긍정적으로 생각해!”같은 지당하고도 추상적인 조언들을 넘어서는,‘자기치유’를 위한 구체적인 조언들이 실려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울렁증 때문에 홀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 실용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은 한 대만 맞으면 용기가 불끈 솟고 자신감이 샘솟게 하는‘특효약’은 아닐지 모른다.(그런 약이 과연 실제로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자기의 울렁증을 똑바로 직시하고 싸워나갈 수 있게 하는 일종의‘예방 백신’의 역할은 톡톡히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울렁증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면 머리카락이 쭈뼛거릴 정도로 신경이 곤두선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상황이 죽도록 싫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 상황도 난감하다. 그냥 길 한번 묻는 데도 있는 속에 있는 용기를 몽땅 다 짜내야 할 정도다.

대화를 나눌 때도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다. 괜히 분위기를 망칠까봐 겁이 나서 농담도 제대로 못한다. 팀장과 면담 일정이 잡히면 밤새 잠을 설친다. 심지어 가게에 들어갔을 때 판매원이“뭐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라고 물으면 놀라 움찔한다. 시험을 망칠까봐 두려워 아예 시험장에 가지 않기도 한다. 부엌에서 요리를 할 때도 누가 보고 있으면 마음이 불안해 문을 꼭 닫아야 안심이 될 정도다. 액수가 많은 돈을 은행에 예금시킬 때면 누가 훔쳐갈 것도 아닌데 손이 덜덜 떨린다…….



대체로 소심하고 수줍음을 타는 사람들은 그것이 자신의 얼굴에 쓰여 있다고, 혹은 혹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자신의 소심함을 눈치 채고서 따분하고 한심한 인간으로 취급할 거라고 생각한다. 착각이다.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줍은 성격을 눈치 채지 못하고,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들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실험에도 수줍음을 많이 타는 사람의 친구나 지인들에게 물어보았더니 85%가 그런 줄 몰랐다고 대답했다.

“병적일 정도로 수줍음을 탄다.” 자신이 바로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믿지 못할 정도로 많다. 그리고 모두가 자기 혼자만 그런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심리학에서‘대인공포증’이라 일컫는 심한 수줍음은 정신질환 중 세 번째로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왜 그럴까? 숨어야 할 아무 이유가 없는 사람들, 얼굴도 ?생기고 언변도 좋은 사람들이 왜 남들 앞에 서기만 하면 열등감을 느끼는 걸까? 엄마가 너무 주눅 들게 키웠나? 부모님의 수줍은 성격을 보고 배웠을까? 이웃이나 친구들이‘왕따’시켰을까? 뇌가 정상이 아닌가? 유전자의 문제일까? 의지만 있으면 해결될 문제일까? 운동을 더 하거나 몸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될까? 수줍음을 타지 않게 만들어 주는 약이 있을까?



이 책은 이렇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사람들, 사람들 앞에 서면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울렁증에 시달리곤 하는 당신과 나를 비롯한 여리고 소심한 영혼들에게 말을 걸고자 한다. 그리고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공공연한 비밀’을 귀띔해준다. 겉보기에 멀쩡하여 사람들이 잘 눈치 채지 못하는 당신의 오랜‘지병’을 남들도 똑같이 앓고 있다고 말이다. 이제 이비인후과나 치과를 가는 것처럼 유난스럽지 않게 우리들이 남 몰래 고민해왔던 문제를 조금씩 털어놓으며, 그것과 어떻게 싸워나갈지 방법을 찾아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잃어버린 자의식을 찾아서…



울렁증에 시달리는 소심한 사람들은 늘 관찰당하고, 비판당하고, 평가받고 있다고 느낀다. 그들은 스스로를 까다롭고 의심 많은 관객들에게 평가를 당하는 무대 위 배우처럼 바라본다. 그러므로 자신이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들은 죽을힘을 다해 목표에 도달했다 해도 맘 편하게 의자에 기대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가 없다. 더 잘할 수 있었다는 후회 때문에 타인의 칭찬도 예의나 동정심에서 나온 말이라고 평가 절하해 버리고 만다. 박수갈채가 쏟아져도 자기도 모르게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그 박수갈채의 대상이 자신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심한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의 능력에 관한 한 완벽주의자들이다. 자신의 행동과 그 결과를 -타인의 평가와 달리- 항상 흡족하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인간관계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화를 내고, 마치 모든 이에게서 버림받은 양 필요 이상으로 절망감을 느낀다.

결과가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도 무조건 부정적인 평가부터 내리고 본다. 한 여학생이 승마 경기에서 중간 성적을 받았다고 하자. 보통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말이 초보라서 너무 신경과민이더라고”, 혹은“심판이 공정하지 못했어.”또는“이 정도 성적이면 나쁘지 않아.”하지만 그 여학생은 고민을 거듭하다가 이런 결론을 내린다.“내가 정말 잘못했어. 1등을 못하면 다 꼴찌야.”



자, 어떻게 하면 이 깊어만 보이는 울렁증의 늪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늘 타인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이들의 구멍 난 자의식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 못지않은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니 남들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입증하여 구석에 가서 조용히 처박혀 있으라고 속살대는 악마의 입을 한 방 먹여 버릴 수 있을까?

최고의 전략은 뭐니 뭐니 해도 정면 돌파이다. 두려움 때문에 온 몸이 굳는 대신 문제에 당당히 맞서는 것이다. 물론, 다 아는 얘기다. 울렁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문제의 원인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다만 자신 있는 행동을 언제, 어느 정도 보여주어야 할지를 모르고, 원하는 행동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 문제일 뿐…….

그러나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은 애당초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한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까지 아주 많은 비판과 험담에 맞서야겠지만 설사 실패하더라도 계속 노력하고 투쟁해야 한다. 보상과 영광은 성공의 사다리를 다 오른 후에야 얻는 것이다. 그때까지는 가슴을 갈기갈기 찢는 비난과 악평, 거절도 견뎌내야 한다. 이제 더 이상은 수줍음에게 통제 당하지 않고 수줍음을 통제하며 사는 것이 당신이 원하는 삶이라면 말이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편안해지려면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긴장되는 일이다. 사람들 앞에서 멋지게 보이고 싶지, 실수나 연발하는 못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으니 말이다. 울렁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 남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상황에 특히 어려움을 느낀다. 다름 아닌 실패라든가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 때문이다.

가령 내일 회의 때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고 하자. 소심하고 수줍은 사람들은 대체로 과도한 불안감을 안고 발표에 임한다.“한마디라도 틀리면 당장 내 발표를 중단시켜버릴 거야.”“한마디도 못하고 멍청하게 서 있다가 웃음거리가 되고 말 거야.”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무조건 동료들에게 미루고, 그래도 안 되면 몇 날 며칠을 걱정으로 잠을 설친다. 그러다 결국‘자기충족적 예언’의 희생양이 되고 만다. 발표 내용을 빠뜨릴 거라고, 말이 너무 빨라 아무도 못 알아들을 거라고, 목소리가 안 나와 망신을 당할 거라고 몇 날 며칠을 주문을 외워대니 그의 예언이 어찌 안 이루어지고 배기겠는가.



사실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하기가 식은 죽 먹기라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므로 300명을 모아 놓은 자리에서 훌륭한 연설을 못했다고 해서 대인공포증 환자라 부를 수는 없다. 분위기를 망칠까봐, 분위기가 썰렁해질까봐 농담을 못한다고 해도 대인공포증 환자로 치부할 수도 없다. 하지만 회사의 동료 직원 네댓 명이 있는 자리에서, 평소 잘 알고 지내며 매일 같이 일을 하는 동료들 앞에서도 긴장해 말을 더듬는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

울렁증의 정도가 조금 더‘중증’이라 할 수 있는 이 사람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사람들과의 접촉을 원하면서도 그것이 두려우니 말이다. 대화의 자리에 갈 때면 늘 지진의 현장으로 달려가는 심정이다.“난 한마디도 못할 거야”,“더듬거리는 내 꼴을 보면 다들 날 바보로 생각할 거야.”상대가 얼른 자리를 피해 도망을 칠까봐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기 말이 너무 느리고 더듬거려 상대가 짜증을 낼까봐 겁이 난다. 자신이 입을 열면 상대가 입 냄새 방지 사탕이라도 권할까봐 저만치 뚝 떨어져서 앉는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때 깊이 생각하지 않고도 지킬 수 있는 간단한 규칙을 자연스럽게 지킬 수 없다는 데 있다. 사람들에게서 편안해지고 자연스럽게 소통하기 위해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울렁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문제(1부)를 짚어보고 원인(2부)에 대해 분석한 데 이어 이 책의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울렁증을‘치유’하는 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이 전해주는 타인의 거부에 어떻게 대처할지,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은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 그리고 남의 도움을 받는 것에 편안해지는 법이라든가 가끔은 뻔뻔해지는 법에 대해 읽다보면 어느덧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의 3부에는 이성과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알 수 없는 두려움으로 번번이 상처를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도 정리되어 있다.

특히 부록1, 부록2에서는 예쁜 여자는 자신을 좋아할 수 없을 거란 그릇된 확신으로 사랑에 늘 방어적인 소심한 남성이나 버림받는 것이 두려워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만 골라 좋아하는 여성, 몇 년을 찾아 헤맸으면서도 바로 그 꿈의 남자를 만나는 그 날이 두려워 자꾸 회피하려는 여성의 심리를 분석하고 그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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