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채화 인생

나의 수채화 인생

  • 자 :박정희
  • 출판사 :미다스북스
  • 출판년 :2005-04-0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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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아름다운 자녀교육 에세이이자 그림자서전



이 책 나의 수채화 인생은 한글점자 창안자인 송암 박두성 선생의 딸인 박정희 여사의 자녀교육 에세이임과 동시에 그 림자서전이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서 일제강점기인 1923년에 태어나 경성여자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인천 제2공립 학교에서 3년간 교사로 근무한 뒤, 외과 소아과 의사의 아내이자 4녀 1남의 어머니로서 사랑 가득한 교육을 행한 한국적 어머니 상의 아름다운 하나의 전범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삶의 전범은 한 개인과 가정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이웃과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감동의 사회적 모델로 확장 된다. 왜냐하면 그녀는 수십년 동안 사랑과 정성, 그리고 풍부한 감성과 예술적 상상력으로 자신의 아이들을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수많은 아이들과 이웃들에게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그녀는 수십년 동안 유치원 원장을 역임하며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과 감성이 듬뿍 담긴 교육을 행하였고, 나아가 노년에는 주변의 많은 장애인과 어린아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수채화를 가르치고 함께 그려왔다.  

그런 결과 그녀는 예순이 넘은 나이에 한국수채화협회 공모전에서 수차례 입선과 특선을 거듭하며 정식화가로 데뷔했음은 물론 1997년에는 장애인과 맹인들을 도운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그녀가 그녀의 자식들과 이웃들에게 행한 아름다운 사랑과 교육의 일생이 그림과 함께 한 편의 휴먼드라마처럼 펼쳐진다.

 



평생을 걸쳐 수채화를 그려온 삶 - 프로를 압도하는 아마추어의 감성과 정신



그녀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름의 은행나무는 시퍼렇게 무성한 잎을 가득 달고, 그 뜨거운 태양을 맞으며, 비바람 몰아치는 시련도 장하게도 견뎌내는 청장년의 모습일 것이다. 은행나무가 겨울과 봄, 그리고 여름의 무더위까지 이겨낸 후에야 얻어낼 수 있는 그 놀라운 황금빛은 바로 은행나무 인생의 ‘황금기’이리라. 그리고 내게 그러한 황금기는 바로 지금, 노년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토록 벅찬 감동이 느껴지는 황금기의 놀라움을 나는 만끽하면서 즐기고 있다.”

그녀가 이렇듯 노년에 이르러서도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비결은 평생을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니라 벌판과 산야의 들꽃을 사랑하고, 안주하지 않고 쉼없이 창조적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든이 넘은 그녀가 그린 수채화에서는 지금도 산야와 들판에서 피어나는 생생하고 아름다운 꽃내음이 맡 아진다.

때문에 문단의 중견화가인 그녀의 첫째딸 유명애 화가는 어머니의 그림에는 자신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순수함과 생동하는 창조적 예술성이 살아 숨쉰다고 고백한다. 경성여자사범학교 시절 간단한 수업을 받은 것 외에는 전혀 정규적인 교육을 받은 바 없이 평생을 스스로 깨우 치면서 그려온 수채화 그림들이 이제는 그 어떤 전문가나 화가의 그림보다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미를 발하고 있 는 것이다.

 



자녀교육의 하나의 모델이자 전범



그녀가 그림그리기와 자녀교육이라는 창조적인 영역에서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감동적인 전범을 창조하는 가장 커다란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것은 곧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것이다.

그녀는 이야기한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행복은 시작된다. 생각하는 대로 자신이 변화해가고, 말하는 대로 자신도 따라가게 마련이다. 그러니 외모보다는 마음을 아름답게 가꿔보자. 세상의 아름다운 면을 바라보면서, 상대방의 실수나 단점도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면서 말이다. 그리고 보글보글 끓는 김치찌개를 가족과 함께 먹으면서 느껴보자. 이렇게 작고 평범한 것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행복이라고.”

그리고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근원적인 원천은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항상 기뻐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타인에게 너그럽게 대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자신의 자식들에 대한 교육에서도 똑같이 드러난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할 때, 늘 ‘1등’을 강조하곤 한다. 하다못해 운동회에서 1등을 하느냐, 마느냐 가지고도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아이들에게 그러했 듯이 부모가 아이 그대로의 모습을 봐줄 수 있었으면 한다. 만 약, 운동회에서 1등을 하지 못하였다고 다그치거나 비교했다면 아이의 감정은 어떠할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또래 아이들은 팔 목에 1등, 혹은 2등의 도장을 받지만, 우리 아이만 받지 못해서  서운해 할 그 감정을 말이다. 어쩌면, 더 속이 상한 것은 아이 일 수 있으니 말이다. 아이의 감정을 공유해주고, 서로 많은 이 야기를 해주고, 부모가 아이에게 참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면 아이들은 부모의 뜻에 저절로 좇아 오리라 생각한다.”

이렇듯 일상사에 대한 감사, 타인에 대한 너그러움, 세상을 아름답게 보기는 그녀가 지금껏 행해온 아이들 교육과 수채화 그리기라는 평생의 작업을 모두가 본받을 수 있는 이웃과 세상을 향한 하나의 아름다운 감동적인 사회적 기록으로 격상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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